신세계백화점이 올해 세계 3대 디자인상인 ‘iF 디자인 어워드’에서 1만여 경쟁작을 꺾고 본상을 거머쥐었다. 친환경 캠페인 디자인과 추석 캠페인 브랜딩이 커뮤니케이션 부문에서 본상을 수상했다.
iF 디자인 어워드는 독일의 비영리 독립 디자인 기관인 ‘인터내셔널 포럼 디자인’이 주관하는 국제 디자인상이다. 68년 역사를 가진 상으로 독일 ‘레드닷(REDDOT) 디자인 어워드’, 미국 ‘IDEA 디자인 어워드’와 함께 3대 디자인상에 속한다.
친환경 캠페인인 ‘Shinsegae Loves the Earth’는 2019년 세계 환경의 날을 맞아 진행됐다. 제작 공정부터 친환경으로 이뤄졌다. 재생지에 콩기름으로 인쇄한 쇼핑백과 페트병을 재활용한 장바구니를 제작했다. 최근 4년간 2030 젊은 세대와 유아동 동반 고객이 증가한 것을 고려해 어른과 아이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친근한 캐릭터로 디자인했다.
신세계는 친환경 캠페인을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지속가능한 모델로 발전시키고 있다. 고객 라운지 내 커피 찌꺼기를 재활용해 씨앗을 동봉한 화분으로 증정했고, 폐립스틱으로 크레용을 만들어 기부하기도 했다. 이번 수상을 기념해 조선호텔과 협업해 만든 에코백도 6월 중 선보인다. 호텔에서 폐기되는 최상급 리넨 침구를 수거해 만든 제품이다.
추석 캠페인은 지난해 명절을 맞아 진행된 브랜딩 작업이다. 쇼핑백과 선물용 포장지 등에 전통적 분위기와 현대적 감각을 살린 디자인을 선보여 호평을 받았다. 육각형 로고를 반복해 만든 패턴과 전통 염색 방식을 연상케 하는 색감으로 한국의 미를 담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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