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글로벌 기업 ‘시가총액’ 랭킹 15위…韓 유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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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6월 2일 07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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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서초사옥의 모습/뉴스1 © News1
삼성전자 서초사옥의 모습/뉴스1 © News1
삼성전자가 주식시장에 상장된 전 세계 회사들 중에서 시가총액 기준 ‘글로벌 100대 기업’으로 선정됐다. 한국 기업 중에서는 삼성전자가 유일하다.

아시아 대륙에서 살펴보면 아람코, 텐센트, 알리바바, TSMC에 이어 삼성전자가 5번째로 큰 시장 가치를 지닌 것으로 조사됐다.

글로벌 회계컨설팅 업체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가 최근 공개한 ‘2021년 글로벌 시가총액 100대 기업’(The market capitalisation of the Global Top 100 companies 2021) 명단에서 한국 기업 중 유일하게 15위에 오른 삼성전자(자료=PwC 제공) © 뉴스1
글로벌 회계컨설팅 업체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가 최근 공개한 ‘2021년 글로벌 시가총액 100대 기업’(The market capitalisation of the Global Top 100 companies 2021) 명단에서 한국 기업 중 유일하게 15위에 오른 삼성전자(자료=PwC 제공) © 뉴스1
2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회계컨설팅 업체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가 최근 공개한 ‘2021년 글로벌 시가총액 100대 기업’(The market capitalisation of the Global Top 100 companies 2021) 명단에서 삼성전자는 15위에 올랐다.

이번 명단은 미국의 블룸버그통신과 PwC가 지난 3월 31일을 기준으로 전 세계 주식시장에 상장된 기업들을 대상으로 시가총액(market capitalisation) 상위 100대 기업을 추려낸 것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해 시가총액은 4310억달러(약 477조2032억원)로 분석됐다. PwC가 지난해 발표한 2020년 보고서와 비교해보면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은 무려 84% 증가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 세계로 확산하던 시기였던 지난 3월 기준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은 2340억달러에 불과했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지난해 메모리를 중심으로 반도체 수요 확대와 생활가전 시장에서 이른바 ‘보복 소비’에 힘입어 코로나19 영향을 최소화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실제로 삼성전자의 지난해 연 매출과 영업이익은 236조8070억원, 35조9939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2.78%, 29.62% 증가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의 글로벌 상장사 랭킹도 지난해 21위에서 올해 15위로 6계단이나 상승한 것이다. 한국 기업 중에서는 삼성전자가 유일하다.

특히 삼성전자 1곳의 시가총액은 유니레버, 아스트라제네카 등 3개 기업이 명단에 오른 영국의 전체 시가총액(4250억달러)보다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회계컨설팅 업체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가 최근 공개한 ‘2021년 글로벌 시가총액 100대 기업’(The market capitalisation of the Global Top 100 companies 2021) 명단에서 한국 기업 중 유일하게 15위에 오른 삼성전자(자료=PwC 제공) © 뉴스1
글로벌 회계컨설팅 업체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가 최근 공개한 ‘2021년 글로벌 시가총액 100대 기업’(The market capitalisation of the Global Top 100 companies 2021) 명단에서 한국 기업 중 유일하게 15위에 오른 삼성전자(자료=PwC 제공) © 뉴스1
올해 세계 상장사 중에서 시가총액 1위에 오른 곳은 삼성전자와 스마트폰 라이벌 관계인 미국의 애플이다. 지난해 3위였던 순위를 2계단 끌어올린 것이다.

PwC에 따르면 애플의 시가총액은 2조510억달러로 지난해 1조1130억달러보다 84% 증가했다.

2위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아람코로 1조9200억달러를 기록했다. 이어서 마이크로소프트(1조7780억달러), 아마존(1조5580억달러), 알파벳(1조3930억달러) 등이 시총 1조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이밖에 Δ페이스북(8390억달러) Δ텐센트(7530억달러) Δ테슬라(6410억달러) Δ알리바바(6150억달러) Δ버크셔해서웨이(5880억달러) 등이 ‘톱 10’에 랭크됐다.

반도체 기업 중에서는 대만의 TSMC가 5340억달러(11위)로 가장 큰 시장 가치를 자랑했고 이어서 삼성전자(4310억달러), 엔비디아(3310억달러), 인텔(2610억달러), ASML(2550억달러) 순으로 조사됐다.

100대 기업이 속한 본사 소재지 기준에 따라 국가별로 분류해보면 미국이 절반이 넘는 59곳으로 가장 많았다. 미국 기업들의 시가총액 총합은 20조5490억달러로 전년 대비 56% 증가했다.

이어서 중국은 14곳이 포함돼 전체 시가총액 4조1880억달러로 뒤를 이었다. 또 스위스(8160억달러), 네덜란드(5840억달러), 일본(5630억달러), 프랑스(5520억달러) 등도 상위권에 랭크됐다.

아시아 기업 기준으로는 삼성전자가 아람코(2위), 텐센트(7위), 알리바바(9위), TSMC(11위)에 이어 다섯번째로 높은 몸값을 자랑했다.

올해 세계 100대 상장사의 시가총액 총합은 31조7400억달러로 전년 대비 48% 증가했다. PwC는 보고서를 통해 “올해는 지난해 코로나19에 따른 경기 침체를 회복했을 뿐만 아니라 역사적인 최고 기록도 경신했다”고 밝혔다.

시가총액이 가장 크게 늘어난 곳은 전기차 업체 테슬라로 지난해 960억달러에서 올해 6410억달러로 무려 56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의 메이투안(221%), 폭스바겐(165%), 페이팔(153%) 등이 뒤를 이었다.

100대 기업 중에서 애플, 삼성전자처럼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으로 명단에 오른 곳은 87곳으로 집계됐다. 소니, 스타벅스, 퀄컴, 티모바일 등은 사상 처음으로 글로벌 100대 상장사 명단에 올랐다.

아울러 지난해 제외됐던 보잉, 지멘스, 소프트뱅크, 폭스바겐은 올해 세계 100대 상장사로 복귀하는데 성공했다. 반면 HSBC, BP, 사노피, IBM, 록히드마틴 등은 올해 ‘톱 100’ 명단에서 제외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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