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기반 결제·비즈니스 개발 전문 기업인 엑스위젯이 글로벌 시장 진출을 앞두고 ‘마스터플랫폼’에 탑재되는 각종 프로젝트를 확대하고 있다.
마스터플랫폼은 디지털자산 월렛·뱅킹·페이 시스템과 커머스·앱·리워드, 비정형 데이터 축적·의미 분석·블록체인 등을 3개 핵심 축으로 하는 원사이클 체계의 플랫폼 서비스다.
엑스위젯은 8일 마스터플랫폼의 게이트웨이 역할을 수행하는 마스터월렛(모바일 콜드월렛·인터넷에 연결되지 않아 해킹이 어려운 전자지갑)을 고도화해 탈중앙화(DEX)가 적용된 마스터뱅크 프로젝트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가상자산 통합관리 멀티월렛인 마스터월렛에서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및 메이저코인 통합자산관리 △API를 이용한 가상자산의 편리한 전송 지원 서비스 △AI 암호화폐 시세 예측 서비스 △AI 트레이딩봇 서비스 △가상화폐 커스터디 서비스 등이 지원될 예정이다.
특히 필리핀의 프랜차이즈형 대형 환전기업인 익스프레스페이와 협업해 1400만 명의 필리핀 해외 노동자를 대상으로 한 송금 지원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연간 40조 원에 달하는 송금 규모와 1600개 익스프레스페이 오프라인 매장을 바탕으로 안전하고 신속한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엑스위젯은 이와 함께 마스터월렛을 이용한 보다 강력한 결제도구인 ‘암호자산으로 페이 충전하기 서비스’ 개발을 최근 완료해 온오프라인 시장에서 파란을 예고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3월 다날페이는 PCI코인 등 암호화폐를 다날의 전 가맹점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결제대행 서비스를 개시했다.
앞서 국내 토종 블록체인 전문기업인 엑스위젯은 △실시간 충전·송금이 가능한 ‘마스터페이’ △블록체인 기반 영화예매 플랫폼 ‘엑스시네마’ △기프티콘 거래 플랫폼 ‘엑스플레이스’ △가상자산 재테크서비스 ‘마스터노드풀’ 등 각종 디지털결제·금융서비스 기반 서비스를 출시하며 경쟁력과 미래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엑스위젯의 김성운 대표는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고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며 “마스터플랫폼의 중심인 마스터월렛을 생태계 확산의 중추로 삼아 사용 편리성과 관리 효율성 제고 및 자산 가치 증진 등을 통해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탈중앙화 자산 통합 관리… 실물 결제 기능 제공
‘마스터플랫폼’이란
마스터플랫폼은 결제 서비스와 블록체인 기반 모바일 플랫폼 구축을 목표로 초고도화된 빅데이터, 인공지능, 블록체인을 하나의 체계에서 서비스하는 플랫폼이다.
이에 따라 마스터플랫폼 사용자는 마스터월렛을 통해 △마스터페이 △마스터노드풀 △엑스플레이스 △엑스시네마 △에코트리 등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실물기반형 가상자산으로 결제할 수 있다. 엑스플레이스는 전국 유명 프랜차이즈의 모바일 상품권을 서비스하는 가상자산 쇼핑몰이며 엑스시네마는 전국 320개 상영관의 영화를 암호화폐 등으로 결제 가능한 영화 할인티켓 예매 앱이다.
특히 마스터월렛은 키스토어와 연동하는 탈중앙화된 가상자산 통합관리·거래 멀티전자지갑으로 확장하며 실시간 트랜젝션(거래)을 만들어낼 수 있는 API를 제공한다. 또 기존의 카드거래 승인·중계 및 단말기(POS)가 가지고 있는 부가가치통신망(VAN)과 전자결제(PG), 법정통화(FIAT)를 동시에 지원하는 기능도 업데이트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하고 있다.
엑스위젯은 마스터플랫폼 출시에 앞서 2018년 9월 에코트리 앱을 선보였다. 에코트리는 지구촌 인구가 실시간 생성하는 수많은 데이터에 새로운 사회를 형성하고 마이닝(채굴) 개념을 적용, 가치를 부여하고 환가를 정해 자동으로 비트코인 같은 가상자산을 지급 받는 시스템이다. 스마트폰을 기반으로 사용자의 생활양식, 자주 사용하는 단어, 주요 활동지역·시간 등을 활동지수로 평가해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 기준 상위 1∼20위 자산을 일, 주, 월 단위로 실시간 수집하고 지급한다. 에코트리는 POC(영향력지수) 측정 방법을 적용해 출시 두 달 만에 글로벌 사용자 6만 명을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엑스위젯 김성운 대표는 “부산블록체인기술거래소를 비롯해 탈중앙화 모바일콜드월렛, 금융 결제망 연동 마스터페이, 인플루언서 블록체인 쇼핑몰, 데이터 추출 및 참여에 따른 보상을 위한 마스터코인의 블록체인 종합 생태계 등을 구축해 국내뿐 아니라 동남아시아, 중동, 아프리카 등으로 뻗어나갈 계획”이라면서 “우리는 인류 역사상 가장 많은 혜택을 누리고 있는 풍요의 시대임을 자각하며 ‘홍익인간 재세이화’와 ‘불생불멸’을 실천적으로 해석해 블록체인 생태계를 확장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블록체인기술거래소’ 플랫폼 개발-지원… 가상자산 옥석 가리기-투자 활성화 앞장
엑스위젯이 9월 부산블록체인특구에 설립 예정인 ‘블록체인기술거래소’의 플랫폼 개발과 지원에 나선다. 실질 개발 프로젝트 없이 마케팅과 광고에만 집중하며 자의적으로 암호자산의 가격과 유통량을 왜곡하는, 무늬만 흉내내는 수준의 국내 블록체인 업체들이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블록체인기술거래소는 한국블록체인기술조합이 창업, 인큐베이팅, 기술개발, 투자, 자문, 기업공개(IPO)까지 블록체인산업 육성을 원스톱으로 지원하기 위해 설립을 추진 중이다.
이에 따라 엑스위젯은 인공지능(AI)을 통해 블록체인 관련 기술의 가치를 공정하게 평가하고 경매 방식을 통해 투자 연결, 투자자 이익실현을 위한 정보제공 등 다양한 방식으로 거래소 설계에 참여한다.
블록체인기술조합은 한국형 블록체인 실리콘밸리와 나스닥 구축을 목표로 1000억 원의 창업 투자자금을 확보해 200여 개 기술창업 기업에 각각 5억 원씩 투자하고 거래소에 상장될 20여 개의 블록체인 기술들을 선정할 계획이다.
조합 측은 창업·기술개발에서 4000개의 직접 일자리와 2만여 개의 간접 고용창출 효과를 거둘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조합 조정현 대표는 “블록체인기술거래소의 설립과 함께 기술플랫폼을 제공해 단순한 코인 개발과 코인거래에서 벗어나 전체 산업에 접목되는 블록체인산업을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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