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면 카카오는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 등 지속적인 자회사 상장 모멘텀(전환국면) 등에 힘입어 신고가 행진을 벌이고 있다.
증권가는 카카오의 시가총액이 네이버를 넘어설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기업공개(IPO) 대어인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와 내년 상장 예정인 카카오엔터로 인해 카카오의 지분가치가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오기 때문이다. 카카오는 카카오페이의 지분을 56.10% 보유하고 있다. 카카오뱅크에 대한 지분율은 32.33%다.
증권가에서는 카카오페이 한 곳만 하더라도 8조7000억~14조3700억원의 기업가치가 있다고 보고 있다. 카카오에 귀속되는 지분가치는 4조8800억원에서 10조6000억원가량이 된다.
연말이나 내년쯤 상장을 계획하고 있는 카카오엔터는 카카오그룹의 또 다른 ‘전략무기’다. 오는 7월 카카오에서 물적분할하는 국내 1위 음원스트리밍업체 멜론을 카카오엔터와 합병하고, 여기에 온라인동영상스트리밍서비스(OTT)까지 더해 기업가치를 극대화한 뒤 상장시킨다는 계획이다. 이 경우 카카오엔터의 ‘몸값’도 수조원을 웃돌 전망이다.
이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카카오는 높은 실적과 함께 굵직한 자회사들의 ‘상장 모멘텀’이 지속돼 주가의 추가 상승 동력이 충분하다”고 봤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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