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식에 투자하는 동학개미가 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서학개미보다 2배가량 높은 수익률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에셋증권이 국내와 해외 주식에 10만원 이상 투자한 고객 145만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9일 미래에셋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5월말까지 6개월간 국내 주식에만 직접 투자한 동학개미는 평균 13.1%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해외 주식에만 투자한 서학개미는 6.7% 수익률로 절반 수준에 그쳤다. 국내와 해외에 모두 투자한 경우 수익률은 7.5%였다.
동학개미가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삼성전자로 조사됐다. 이어 삼성전자우(우선주), 현대차, 현대모비스, 기아 등으로 나타났다.
서학개미가 가장 많이 투자한 종목은 테슬라였다. 이어 애플, 팰런티어, 유니티소프트웨어 등이 순매수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6월부터 올해 5월까지 1년간 수익률을 봐도 동학개미는 26.0%인 반면, 서학개미는 13.1%로 절반 수준에 그쳤다. 국내와 해외에 모두 투자한 경우 수익률은 13.4%였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국내 주식에만 투자하는 동학개미 121만6600명 중 52.8%는 50·60대로 조사됐다. 30·40대는 38.5%를 차지했다.
해외 주식에만 서학개미 1만5200명 중 45.1%는 30·40대로 집계됐다. 50·60대는 35.6% 비중을 보였다.
국내와 해외에 모두 투자한 21만7900명 중 30·40대는 51.7%로 가장 많았다. 50·60대는 32.6%로 뒤를 이었다.
동학개미 중 20대는 5.4%, 20대 미만은 3.3%로 나타났다. 서학개미 중 20대는 11.4%, 20대 미만은 7.8% 수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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