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4거래일 연속 종가 기준 신고가를 갈아치우며 시가총액 60조원(60조1525억원)을 처음으로 돌파했다. 이에 따라 시총 3위 경쟁사 네이버(61조1881억원)와의 시가총액 격차는 불과 1조원으로 좁혀졌다. 카카오가 네이버를 따라잡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따는 관측이 나온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카카오는 전일 대비 2000원(1.50%) 오른 13만5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13만65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새로썼다.
기관이 277억원을 순매수한 가운데 외국인도 28억원을 사들이며 5거래일 연속 순매수세를 이어갔다. 지난 5거래일간 외국인의 카카오 순매수 규모는 1823억원으로 전체 종목 중 두번째로 많았다.
올해 초만 하더라도 네이버와 카카오의 시가총액 격차는 적지 않았다. 1월4일 개장일 기준 네이버의 시가총액은 48조1291억원, 카카오는 35조208억원으로 13조원 이상 차이가 났었다.
카카오 시가총액은 지난해말 기준 34조4460억원으로 시총 상위 9위 수준이었으나 불과 5개월여만에 5계단 상승했다. 특히 액면분할(4월 15일) 이후 시가총액이 10조원 가까이 불어나면서 ‘액분효과’를 톡톡히 봤다.
카카오 주가가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은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 등 지속적인 자회사 상장 모멘텀이 작용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주요 자회사 중 하나인 카카오페이가 전일 디지털 손해보험사 예비인가를 획득한 것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전배승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카카오페이가 디지털 손해보험사 예비인가를 획득하면서 빅텍크 기업 최초로 보험업에 진출하게 된다”며 “카카오와 같이 높은 플랫폼 지배력을 갖고 있는 빅테크 기업은 외형확대와 수익성 경쟁에서 강점을 보유하고 있으며 카카오 생태계 내 플랫폼 연계사업을 통한 타사와의 차별성 추구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