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양주 덕정과 수원을 잇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에 왕십리역과 인덕원역이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는 17일 GTX C노선 민간투자사업에 대한 평가 결과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아 18일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컨소시엄 출자자는 현대건설을 비롯해 한화건설, 태영건설, 동부건설, 쌍용건설, KB GTX C 전문투자형사모특별자산투자신탁(SOC) 등이다.
국토부는 앞서 C노선을 민자사업으로 추진하면서 민자 사업자의 판단에 따라 정거장을 3개까지 추가할 수 있도록 허용한 바 있다. 국토부에 따르면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왕십리역과 인덕원역을 추가 정거장으로 제안했다. 의왕역과 상록수역 등도 유력한 신설역 후보로 거론됐지만 두 개 역만 제안한 현대건설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것이다. 다만 향후 협상 과정이나 사업 추진 과정에서 역이 추가될 여지는 남아있다. 역이 설치되는 지자체의 재원 분담 수준이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는 “이달 안으로 정부협상단을 구성해 협상에 착수하고, 올해 말까지 실시협약 체결을 목표로 후속 절차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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