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금리인상을 가시화 한 가운데 한국은행도 올해 안에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왔다. 이로 인해 외국인의 재정거래 유인 축소 및 자금 유입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18일 박민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은행의 연내 금리인상 가능성이 높아지며 외국인의 재정거래 유인 축소가 예상되나, 단기 금리 상승으로 캐리 매력은 오히려 높아졌다”며 “아직까지 국고채 금리는 주요 선진국 대비 금리 매력이 높아 자금 유입 흐름은 지속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실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전원은 올해 안에 금리인상이 이뤄질 것이라는 의견을 최근 표명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국내 금리 인상도 가시화될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6월15일 기준 외국인의 원화채권 보유잔고는 약 3조9000억원 증가했다. 외국인의 원화채권 보유잔고도 180조원을 돌파했다.
외국인 순매수는 2년 이하 구간에 60% 이상이 집중돼 여전히 단기물에 집중되는 현상을 보였으나 6월 들어서는 모든 구간에서 이전보다 순매수를 확대하고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박 연구원은 “재정거래 유인 축소에도 단기 금리는 더욱 높아져 투자 유인은 오히려 확대됐다”면서 “한은의 연내 금리인상 가능성이 높아지며 국내 선도 금리가 상승하면 외국인 입장에서는 선도금리에 반영된 한-미 기준금리 기대값 차가 벌어지며 환헤지 스프레드가 상승해 재정거래 유인이 축소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박 연구원은 “이를 감안하더라도 국고채 단기 금리는 주요 선진국 대비 높은 수준이어서 금리인상 전망에 단기 금리가 더욱 높아져 외국인의 투자 유인은 오히려 확대됐다”며 “현재 국고채 2년, 국고채 10년 금리는 각각 미국 대비 각각 약 96bp, 50bp 높은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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