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세계적인 우주개발 추세에 맞춰 향후 10년간 초소형 공공위성 100기 이상을 개발한다는 세웠다. 6세대 통신서비스 선점을 위해서도 위성통신 시장을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38차 경제 중대본 및 제4차 혁신성장전략회의’를 주재하고 이 같은 내용의 초소형 위성 및 6G 위성통신기술 개발방안을 밝혔다.
홍 부총리는 “최근 전 세계적으로 우주개발 분야에 민간참여가 활발해지면서 위성통신, 관측자료 활용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시장이 형성되는 등 뉴 스페이스 시대가 열리는 상황”이라며 “단기간·저비용 개발이 가능한 초소형 위성산업이 급격히 성장하고 위성통신을 활용한 우주 인터넷시장(6G) 선점을 위한 글로벌 경쟁도 본격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우리나라도 지난달 한미 정상회담에서 그 동안 우주 개발에 걸림돌로 작용하던 미사일지침에 종지부를 찍었다. 이를 계기로 발사체 개발의 자율성을 확보했다.
국제 우주탐사 프로그램인 ‘아르테미스 협정’에 가입해 우주산업을 육성할 수 있는 초석도 다진다. 아르테미스 협정은 2024년 예정된 유인 달 탐사 계획으로, 우리나라를 포함해 총 10개국이 참여하고 있다.
정부는 이를 기회 삼아 초소형 위성 시장을 조성하고,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등 우주산업 생태계를 고도화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홍 부총리는 “초소형 위성에 대한 시장수요를 형성하기 위해 향후 2031년까지 정부 주도로 국방·통신 등 분야에서 총 100기 이상의 초소형 공공위성 개발·구축할 것”이라며 “민간 초소형 위성 시스템 설계, 시제위성 개발 등 비용을 3년에 걸쳐 기업 당 20억원 내외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6G 통신서비스의 핵심기술인 위성통신 시장 선점을 위해 위성주파수 조기 확보와 2031년까지 14기의 통신위성을 개발·발사할 것”이라며 “도심항공교통(UAM), 지능형 해상물류, 항공기·선박 와이파이서비스 등 연계서비스 분야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부연했다.
위성개발과 우주산업 관련 전문인력도 양성한다. 홍 부총리는 “연간 100명 규모의 채용 연계형 연수 프로그램과 연간 60명 내외 학점연계형 실습 커리큘럼을 개발·운영한다“며 ”연간 200여명 이상의 재직자 재교육도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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