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국내 거래규모 1위인 업비트가 투자유의 종목으로 지정했던 25종 중 24종을 상장 폐지했다.
업비트는 18일 오후 홈페이지를 통해 “디지털 자산 25종을 유의 종목으로 지정하고 일주일간의 소명 과정을 진행했다. 이와 함께 각 디지털 자산에 대한 내부 점검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앞서 업비트는 이달 11일 코인 5종의 원화 마켓 페어 제거와 함께 디지털 자산 25종의 거래 유의 종목 지정을 공지했다. 원화 마켓 페어 제거란 원화 거래를 정지한다는 것으로, 모든 마켓에서 거래가 끝나는 상장 폐지와는 다른 개념이다.
그 결과 24종에 대한 거래 지원을 28일 12시에 종료하기로 했다. △코모도(KMD) △애드엑스(ADX) △엘비알와이크레딧(LBC) △이그니스(IGNIS) △디마켓(DMT) △아인스타이늄(EMC2) △트웰브쉽스(TSHIP) △람다(LAMB) △엔도르(EDR) △픽셀(PXL) △피카(PICA) △레드코인(RDD) △링엑스(RINGX) △바이트토큰(VITE) △아이텀(ITAM) △시스코인(SYS) △엔엑스티(NXT) △비에프토큰(BFT) △뉴클리어스비전(NCASH) △퓨전(FSN) △플리안(PI) △리피오크레딧네트워크(RCN) △프로피(PRO) △아라곤(ANT) 등이다.
이들과 함께 유의 종목으로 지정됐던 베이직(BASIC)은 법률적인 검토가 추가적으로 필요한 것으로 판단돼 유의 종목 유지하고 거래 지원 종료를 유보하기로 했다.
업비트는 이들 디지털 자산의 거래 지원을 종료하더라도 이용약관 18조 5항에 근거해 공지 게시 시점으로부터 30일간(7월19일까지) 출금을 지원한다고 덧붙였다.
업계에서는 당분간 코인 상장폐지 추세가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 거래소 관계자는 “잡코인을 걸러내는 건 가상화폐 거래소의 생존과 직결된 문제”라며 “최대한 해외 거래소 사례 등을 참고해 상장폐지 등을 결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