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가 삼성이 보유한 한화종합화학 지분 24.1%(삼성물산 20.05%, 삼성SDI 4.05%)를 1조 원에 사들인다. 한화종합화학의 대주주인 한화에너지와 한화솔루션은 23일 이사회를 열고 삼성 지분 인수를 결의했다고 밝혔다.
한화는 2015년 삼성으로부터 방산·화학 계열 4개사를 약 2조 원에 인수했다. 삼성으로부터 인수했던 삼성종합화학(현 한화종합화학)을 2022년 4월까지 상장하지 못할 경우 삼성물산과 삼성SDI 보유분을 모두 매수해야 하는 계약 조건이었다. 이번에 해당 지분을 한화가 모두 인수하면서 두 그룹의 ‘빅딜’은 6년 만에 마무리됐다.
이로써 한화종합화학은 상장 준비 작업을 당분간 중단하고 중장기적인 회사의 체질 변화에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화 측은 “한화종합화학이 수소 및 친환경 케미컬 사업 등 미래 전략 사업을 최근 본격화하고 있다는 점에 무게를 둔 결정”이라며 “상장보다 ‘지속 가능 미래형 기업’으로의 변화를 먼저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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