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는 2018년부터 3년 노후설비교체 및 시설물 보완 등 제철소 설비 개선과 안전 전담조직 신설, 협력사 안전작업 지원 강화, 설비 검사 강화 등에 1조3157억 원을 투자하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안전 관리 특별대책을 발표하며 올해부터 3년간 1조 원을 추가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안전에 대한 1조 원 투자는 노후·부식 대형 배관, 크레인, 컨베이어 벨트 등 대형 설비 교체, 구조물 안전화를 위한 콘크리트, 철골 구조물 신규 설치 및 보강, 안전통로, 방호울타리, 작업발판 등 안전시설물 일제 점검 및 개선, 안전교육 훈련 프로그램 강화 및 실제와 같은 교육 훈련 기반 구축에 쓰일 예정이다.
포스코는 기존 안전시설물을 보완하거나 안전 준수를 위한 제도적 장치를 강화하는 것만으로는 재해 예방에 한계가 있다고 보고, 기존 안전 활동에 스마트 기술을 접목한 위험작업의 자동화, 위험예지 스마트 기술 구현, 안전 관리의 시스템화·스마트화 등을 통해 안전 재해 예방에 매진하고 있다.
포스코는 재해 위험성이 높은 도금욕 찌꺼기 제거작업에 로봇을 투입하고 있다. 부착탄 제거작업과 고열의 슬래브 표면 불순물 제거에도 마찬가지다. 또한 굴뚝, 배관, 연료 및 원료 재고 측정 등 높은 곳에서의 작업에는 드론 적용을 늘리고 있다. 작업자의 행동을 분석해 위험 상황을 미리 감지하고, 신속히 공유해 사고를 예방하고자 스마트 세이프티볼, 스마트 워치, 스마트 폐쇄회로(CC)TV, 스마트 안전조끼를 보급하고 있다.
산업안전에 대한 정책 강화에 따라 안전관리 대상이 포스코의 협력사(협력·용역·시공사)까지 확대됐다. 포스코는 이를 위해 안전 관련 정보를 수평적으로 공유하고 활용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모든 사람들이 공유할 수 있는 스마트 안전관리 통합시스템을 구축해 내년 본격적으로 가동한다. 이 시스템은 안전과 관련된 모든 사내 시스템과 연결돼 가스검지기, 웨어러블 기기 등에서 송출되는 이상 상황을 즉시 인지할 수 있도록 개발되고 있다.
실제 작업현장에 있는 직원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작업할 수 있도록 작업 공구의 기계화, 자동화 개발도 병행하고 있다. 이를 위해 협력상생지원단을 구성해 위험요인을 일체 발굴하고, 안전시설물의 개선뿐 아니라 중량물 이송, 수작업 보조 등을 도구를 맞춤형으로 설계 제작하는 등의 1500여 건의 개선을 추진 중이다. 또한 협력사의 안전의식 고취 및 안전개선 역량 강화를 위해 개선 과제 발굴, 아이디어 구체화 설계, 제작, 현장 적용까지 해결책 마련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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