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화수소-신소재 투자로 ‘초격차’ 노린다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6월 30일 03시 00분


코멘트

효성그룹

효성그룹은 선제적 투자와 친환경 사업을 통해 프리미엄 브랜드로서의 위상을 강화해나가고 있다.

효성은 글로벌 가스 및 화학분야 전문기업 린데와 21일 울산 용연공장 부지에서 액화수소플랜트 기공식을 열었다. 린데는 세계 최대 액화수소 생산 용량 및 운송 시스템을 갖춘 기업으로, 효성과 린데의 합작법인 린데수소에너지는 연간 생산량 1만3000t 규모의 액화수소 플랜트를 완공해 2023년 5월부터 본격 가동할 예정이다. 효성은 장기적으로 생산능력을 연 3만9000t까지 늘리기 위해 5년간 1조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 자리에서 ‘수소 응용기술을 통한 탄소중립 대한민국 건설’이라는 비전을 발표했다. 이를 위해 효성그룹은 △수소 생산 및 충전 설비의 안정성과 신뢰성, 경제성을 확보하기 위한 연구개발(R&D) 확대 △추출 기술 개발 및 설비 국산화 △국내 이산화탄소 배출량 10% 감축을 위한 기술 개발 등을 3대 과제로 선정했다.

판매 합작법인인 효성하이드로젠은 전국 약 30곳에 대형 액화수소 충전소를 건립할 계획이다. 효성중공업은 2020년 4월 린데그룹과 함께 액화수소 생산, 운송 및 충전시설 설치 등을 포함하는 수소 밸류체인 구축 계획을 밝혔으며, 올해 2월 조인트벤처(JV) 투자계약을 체결하며 구체화해 나가고 있다. 효성중공업은 현재 정부세종청사, 국회, 고속도로 휴게소 4곳 등 전국 18곳에 수소충전소를 건립하면서 국내 수소충전소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는 등 한국 수소경제 활성화를 선도하고 있다.

효성티앤씨는 ‘섬유의 반도체’라 불리는 스판덱스 분야에 선제적으로 투자해 ‘초격차 확대’를 꾀하고 있다. 최근 터키와 브라질 스판덱스 공장에 각각 600억 원, 400억 원을 투자하는 증설 계획을 연이어 발표하며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스판덱스 호황에 대비하고 있다.

조현준 효성 회장은 “변화의 시기일수록 미래를 위한 투자를 계속해 위기를 기회로 바꿔야 한다”며 “특히 신뢰받는 정직한 브랜드, 고객의 가치를 높여주는 혁신의 브랜드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래시장#투자#기술#효성그룹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