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까지 글로벌 지재권 1만2000건 확보’ 기술 투자 온힘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6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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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2000건이 넘는 국내외 특허를 출원했다. 여기서 더 나아가 2025년까지 1만2000여 건의 글로벌 지식재산권 확보를 추진하는 것이 목표다. 현재보다 3배 이상 높은 수준이지만 최근 3년간 연평균 50% 이상씩 특허를 출원하고 있는 추세상 불가능한 수치가 아니다.

현대모비스는 내부 임직원들의 발명 활동을 장려하는 것은 물론이고 산학 협력기관이 보유한 외부 기술도 매입해 특허 포트폴리오를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최근 5세대(5G) 통신망과 전기차 등의 보급이 급속도로 확대됨에 따라 자동차업계는 통신·배터리 등 신규 분야 업체들과 특허 경쟁을 치열하게 전개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관련 특허 포트폴리오를 보유한 것만으로도 경쟁사 및 타 산업군과의 분쟁 억제력을 키우는 효과가 있다. 로열티를 거둬들이거나 부품 수주를 위한 협상 카드로도 활용할 수 있다.

이를 위해 현대모비스는 최근 연세대 산학협력단과 ‘ICT 기술분야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자율주행과 전동화, 커넥티비티 등 미래 모빌리티 핵심기술에 대한 특허 매입을 포함한 중장기 연구개발 협력체계를 구축해 나가는 것이 협약의 주요 내용이다.

현대모비스는 대학이 출원하거나 등록한 특허를 확보하는 데 그치지 않고 출원하기 이전 단계의 유망한 아이디어에 대해서도 기술협력을 추진한다. 기업들이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원천특허로 발전할 수 있는 4차 산업 주요 기술을 조기에 확보하는 차원이다. 현대모비스는 이렇게 확보한 특허와 아이디어를 미래 모빌리티 사업에 적정한 방향으로 활용해 유무형의 부가가치를 더욱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앞으로 현대모비스는 연세대를 시작으로 국내 유수의 대학과 연구기관들이 보유한 미래차 특허기술을 지속적으로 매입할 계획이다.

현대모비스는 외부 유망 특허 기술 매입 외에도 내부 임직원들의 발명 활동을 장려하고 있다. 출원한 직무발명 중 우수 사례를 선정해 해당 조직과 직원들을 정기적으로 포상하고 있다. 특허를 통해 발생한 이익과 발명자의 공헌도를 고려해 그에 따른 실적 보상금도 지급하고 있다. 실적 보상금은 특허로 회사에 이익이 발생한 경우 발명자에게 이익을 공유하는 보상 제도이다.

#미래시장#투자#기술#현대모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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