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업자 평균 1.7억 대출…50대 대출액 제일 많아

  • 동아닷컴
  • 입력 2021년 6월 29일 14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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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기준 개인사업자(자영업자)들이 금융기관에서 빌린 대출로 인한 평균 부채는 1인당 1억 7000만 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1년 새 3% 넘게 증가했다.

통계청이 29일 공개한 ‘2019년 일자리 행정통계 개인 사업자 부채’ 자료에 따르면 2019년 12월 말 기준 개인 사업자의 평균 대출은 1억 7165만 원으로 1년 전보다 515만 원(3.1%) 늘어났다.

대출잔액 기준 연체율은 0.40%로 전년보다 0.07%포인트 늘어났다.

같은 기간 대출잔액이 있는 개인사업자의 중위 대출은 487만 원(5.7%) 늘어난 8988만 원이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50대의 평균 대출이 1억 9821만 원으로 가장 많았고 60대가 1억 8484만 원, 40대가 1억 8123만 원으로 뒤를 이었다. 특히 40대는 1년 전보다 평균 대출 증가액이 757만 원(4.4%) 늘어 전 연령대 중에서 증가 폭이 가장 컸다. 30대와 29세 이하는 각각 1억 2997만 원, 5272만 원이다.

반대로 대출잔액 기준 연체율은 29세 이하가 0.63%로 가장 높았고, 30대가 0.47%, 40대가 0.44%로 뒤를 이었다.

산업별로 살펴보면 사회복지 분야 평균 대출액이 5억 864만 원으로 가장 높았고 농림어업이 2억 9282만 원, 부동산이 2억 8527만 원 순으로 가장 많았고 연체율은 건설업이 0.78%로 가장 높았다.

매출액이 많거나 사업 기간이 길수록 대출 규모도 커지는 경향을 보였다.

매출액이 10억 원 이상인 개인 사업자의 평균 대출은 8억 2918만 원이었다. 매출액이 5억 ~10억 원은 3억 5585만 원, 매출액 3억~5억은 2억 6251만 원이다. 매출액 1억 5000만~3억 원, 1~1억 5000만 원 구간에서는 각각 2억 248만 원, 1억 5681만 원의 대출을 받았다.

사업 기간이 10년 이상인 경우 평균 대출은 2억 115만 원이고 3~10년과 3년 미만은 각각 1억8130만 원, 1억3518만 원으로 집계됐다.

종업원이 있는 개인사업자의 대출은 3억4572만 원으로 종업원이 없는 개인사업자(9357만 원)의 약 3.7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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