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상위 20% 주택(아파트, 단독, 연립주택) 가격이 처음으로 평균 11억 원을 돌파했다. 고가주택과 저가주택의 가격 격차는 12년 만에 가장 크게 벌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29일 KB국민은행 리브부동산의 6월 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이달 전국 5분위(상위 20%) 주택가격은 평균 11억379만 원으로 처음 11억 원을 넘어섰다. 올해 1월 10억2761만 원으로 10억 원을 처음 넘긴 뒤 6개월 만에 7000만 원 이상 올랐다.
반면 하위 20% 저가 주택가격은 전국 기준 평균 1억2386만 원으로 올해 1월(1억1866만 원)에 비해 500만 원가량 오르는 데 그쳤다. 이에 따라 상위 20%와 하위 20% 간 격차를 나타내는 5분위 배율은 전국 기준 8.9로 KB국민은행이 관련 통계를 조사하기 시작한 2008년 12월 이래 가장 높은 수준으로 벌어졌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은 5분위 배율이 6.1로 지난달 6.2보다 낮아졌다. 지난해에는 꾸준히 배율이 확대됐지만 올 들어 오히려 줄어드는 추세다. 하위 20% 주택가격이 올해 1월 2억185만 원에서 6월 2억4150만 원으로 오르는 등 저가주택이 가파르게 상승한 데 따른 영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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