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바이낸스’ 이체 제동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6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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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 영국내 계좌 사실상 동결

영국 금융당국이 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와 은행 계좌 사이의 파운드화 이체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이 조치로 바이낸스를 통해 가상화폐에 투자한 영국인들은 자산을 파운드화로 인출하는 일이 어려워졌다. 바이낸스의 영국 내 영업을 금지한 데 이어 영국 투자자들의 바이낸스 계좌를 사실상 동결시킨 것이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29일 “바이낸스 고객들이 영국의 주요 결제 시스템을 사용해 파운드화를 계좌에서 인출하거나 입금할 수 없게 됐다”고 보도했다. 영국 당국은 최근 영국 주요 금융기관과 각종 거래소 사이에 이체 속도를 높이는 ‘패스터 페이먼트(faster payment)’ 기능을 바이낸스 측이 사용할 수 없도록 했다. 바이낸스는 “고객들은 은행 카드를 사용해 파운드화를 이체할 수 있다”고 했지만 실제로는 이체에 상당한 제약을 받을 것이라고 FT는 설명했다.

27일 영국 금융감독청(FCA)은 바이낸스에 30일 오후까지 영국에서의 모든 활동을 중단할 것을 명령했다. 투자자들에게는 “가상자산 투자 상품을 판매, 홍보하는 대부분의 업체는 허가를 받지 않았다. 투자했다가 문제가 생겨도 당국의 도움을 받을 수 없다”고 경고한 바 있다.

#영국#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바이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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