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대구 잇는 ‘달빛내륙철도’ 막판 확정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6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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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성 낮아 초안엔 검토만 해
지역발전 기대 속 대선 의식 논란도

문재인 대통령이 2017년 대선 당시 공약으로 내걸었던 ‘달빛내륙철도’(광주대구선)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내년 대선을 의식해 경제성 부족으로 무산 위기였던 사업을 국가 철도망에 무리하게 넣은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국토교통부가 29일 확정한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는 광주∼대구 노선이 추가로 반영됐다. 올 4월 발표한 초안에는 검토 사업이었지만 의견수렴을 거쳐 이번에 확정됐다.

달빛내륙철도는 광주 송정∼대구의 199km 구간을 잇는 전철로 사업비만 총 4조5000억 원으로 추산된다. 광주, 전남(담양), 전북(순창·남원·장수), 경남(함양·거창·합천), 경북(고령), 대구를 지난다. 영호남 교류라는 명분을 가진 지역 숙원 사업이었지만 비용 대비 편익(BC) 분석에선 기준선(1.0)에 한참 모자라는 0.483에 그쳐 추진되지 못했다. 국토부는 이날 “광주∼대구 사업(달빛내륙철도)은 6개 광역시도를 경유해 지역 균형발전 효과와 지역 거점 간 연결성 강화 효과가 크다”며 “상대적으로 부족한 가로축 철도망을 확대해야 한다는 필요성도 고려했다”고 했다.

#문재인 대통령 대선 공약#달빛내륙철도#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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