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 해외출장 기업인, 한달內 백신접종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7월 6일 03시 00분


[코로나19]정부, ‘백신 패스트트랙’ 연내 도입
기존 3개월서 1개월 이내로 단축
동반 가족까지 우선접종 대상 포함

정부가 사업 수주나 계약 등을 위해 해외에 나가는 기업인들에 대해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기간을 1개월 이내로 단축해주는 ‘백신 패스트트랙’을 연내에 도입하기로 했다.

정부는 5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열고 ‘해외수주 활력 제고 및 고도화 방안’을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현재는 기업인들이 백신 신청부터 접종까지 마무리하려면 약 3개월이 걸린다. 기업인들이 백신 접종을 마치지 못해 계약식이나 투자 체결식 등 해외 행사에 참석하지 못하는 일이 일어날 수 있다. 이에 정부는 중요한 경제 활동을 위해 급히 해외에 출장을 가야 하는 기업인들이 백신 접종 신청부터 완료까지 1개월 이내에 마칠 수 있는 패스트트랙 제도를 신설하기로 했다.

해외 출장 관련 백신 우선 접종 대상도 확대된다. 현재 3개월 이내 단기 출장자와 1년 이상 장기 출장자가 대상이지만 3개월∼1년 이내 출장자와 동반 가족까지 우선 접종 대상에 포함하기로 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불가피한 공기 지연에 대한 보상 협의나 예외적 입국 허용 등을 위한 정부 협의 창구도 만든다. 기업에 금융 지원을 확대하고 새로운 시장 진출과 기업 홍보도 지원할 예정이다.

정부는 수출 등 대외경제활동이 올 하반기(7∼12월) 경제 회복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고 기업의 해외 활동 지원에 나섰다. 내수가 완전히 살아나지 않은 상황에서 기업의 해외 진출을 활성화해 경제 회복에 속도를 내기 위해서다. 홍 부총리는 “대외정책이 하반기 우리 경제의 완전한 경제 회복과 선도형 경제로의 구조 대전환이라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더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해외출장 기업인#백신접종#백신 패스트트랙#우선접종 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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