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네트웍스 철강 트레이딩 사업 접는다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7월 7일 03시 00분


40여년만… 사업형 투자사 추진

SK네트웍스가 40여 년 만에 철강 트레이딩 사업을 접는다. 미래 성장 사업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 전환을 통해 사업형 투자사로 진화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SK네트웍스는 6일 이사회를 열고 철강 트레이딩 사업을 2022년 6월 30일 종료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해당 결정 내용은 이날 모든 거래처에 통보됐다. 최근 제조사의 직거래 물량 증가, 시황 변동 리스크 등 환경을 고려해 신성장 사업 중심의 구조 구축을 위해 이번 결정을 내렸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SK네트웍스는 1970년대 말부터 국내외 제조사가 생산한 철강재를 수출, 수입하는 철강 트레이드 사업을 시작했다. 지난해 기준 SK네트웍스의 전체 매출 10조6000억 원 가운데 철강 트레이딩 매출은 1조 원으로 약 9.63%를 차지했다.

SK네트웍스는 높은 경쟁력을 지닌 화학 트레이딩 사업은 지속 유지하며 해외 사업 역량을 축적한다는 방침이다. 핵심 성장 사업 및 글로벌 투자사업 성과 향상을 위해 해외 거점 운영도 최적화해 나갈 계획이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이번 결정을 통해 소비재·렌털 기업으로서의 기업 정체성이 명확해짐에 따라 주주 등 이해관계자의 가치 평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sk네트웍스#철강 트레이딩#화학 트레이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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