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던 코스피 지수가 7일 3280선으로 밀렸다. 밤사이 미국 증시가 경기 회복세 피크 아웃 논란 등으로 혼조세를 보인 가운데 변이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으로 투자 심리가 악화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특히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가 깜짝 실적에도 불구하고 하락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15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16.23p(0.49%) 내린 3288.98로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전일 3305.21을 기록하며 종가 기준 최고치를 오른 바 있다.
외국인은 343억원, 기관은 2250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개인은 2550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현대차(-0.85%), SK하이닉스(-0.80%), 삼성전자(-0.62%), 삼성전자우(-0.54%), 삼성SDI(-0.27%), LG화학(-0.23%) 등은 하락했다. 카카오(2.54%), NAVER(1.22%), 삼성바이오로직스(0.71%), 셀트리온(0.19%) 등은 상승했다.
하락 업종은 건설업(-1.33%), 철강금속(-1.32%), 보험(-1.04%), 통신업(-1.01%), 유통업(-1.0%), 운수창고(-0.96%), 은행(-0.94%) 등이다. 상승 업종은 서비스업(0.79%), 종이목재(0.73%), 의약품(0.48%) 등이다.
약보합세로 출발한 코스닥 지수는 1.29p(0.12%) 상승한 1047.25에 거래되고 있다. 변이 코로나 확산으로 제약·바이오 종목이 상승한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은 288억원, 기관은 147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개인은 463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씨젠(7.73%), 셀트리온제약(2.00%), 알테오젠(1.57%), 에코프로비엠(1.11%), CJ ENM(0.98%), 펄어비스(0.65%) 등은 상승했다. SK머티리얼즈(-0.86%), 에이치엘비(-0.58%) 등은 하락했다.
상승 업종은 제약(1.59%), 방송서비스(0.71%), 반도체(0.59%), 기타서비스(0.48%), 통신방송서비스(0.46%) 등이다. 하락 업종은 비금속(-1.7%), 정보기기(-0.69%), 금속(-0.67%), IT부품(-0.64%), 일반전기전자(-0.59%) 등이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밤사이 미국 증시에서 경기 회복세 피크 아웃 논란이 불거진 점, 국제유가가 하락전환한 점, 달러·엔화 강세 및 국채 금리 하락 등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높아진 점은 한국증시에 부담”이라며 “삼성전자 실적 발표라는 긍정적인 요인에도 불구하고 코로나 확산과 미 증시 안전자산 선호심리 확대에 따른 부정적인 외국인 수급 여파로 하락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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