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계의 인재 확보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올해 상반기(1∼6월) 상장사 임직원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 규모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드러났다.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는 2017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국내 상장사의 스톡옵션 부여 현황을 조사한 결과를 7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국내 상장사 스톡옵션 부여 금액은 △2017년 7333억 원 △2018년 9664억 원 △2019년 1조669억 원 △2020년 1조4025억 원 △2021년 상반기 1조9774억 원으로 매년 꾸준히 증가해 올해 상반기에만 2조 원에 육박하는 스톡옵션이 부여된 것으로 나타났다.
스톡옵션 부여 대상자가 2017년 약 4800명에서 올해 1만3000명으로 늘었고 스톡옵션을 주는 기업도 207곳에서 286곳으로 늘어 전반적인 부여 규모가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스톡옵션 부여 대상 중 임원 비중은 2017년 57.2%에서 2021년 46.5%로 지속적으로 낮아졌다. 같은 기간 임원에게 부여된 스톡옵션이 4991억 원(118.9%) 증가한 반면 직원 스톡옵션은 7450억 원(237.6%) 증가했다.
기업별로는 네이버가 최근 5년 1조2042억 원의 스톡옵션을 부여해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카카오, 셀트리온, 한온시스템, 셀트리온헬스케어를 포함해 상위 5곳의 스톡옵션이 5년간 1000억 원 이상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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