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상승폭 10주 연속 0.1%대 ‘고공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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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7월 9일 13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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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이 10주 연속 0.10% 이상 상승하는 강세를 이어갔다. 올해 상반기만 5.63% 상승하면서 우상향 추세가 뚜렷해지고 있다.

상반기 경기와 인천도 각각 12.05%, 12.01% 오르며 서울 대비 2배 이상 높은 상승폭을 나타냈다.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 0.12%…노도강·금관구 상승세 뚜렷

9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대비 0.01%포인트(p) 상승폭이 커진 0.12%를 기록했다. 재건축과 일반 아파트는 각각 0.10%, 0.12% 올랐다. 이 밖에 경기·인천이 0.09%, 신도시가 0.05% 상승했다.

서울은 25개구 중 절반 이상에서 지난주 대비 상승폭을 확대했다. 특히 9억원 이하 중저가 아파트가 밀집한 노도강(노원, 도봉, 강북), 금관구(금천, 관악, 구로) 일대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지역별로 보면 Δ노원(0.36%) Δ구로(0.29%) Δ금천(0.24%) Δ강남(0.18%) Δ관악(0.18%) Δ광진(0.17%) Δ강북(0.14%) Δ강서(0.14%) Δ도봉(0.12%) 순으로 오름폭이 크게 나타났다. 노원은 최근 7주 연속 서울에서 상승폭이 가장 큰 곳이다.

신도시는 Δ일산(0.14%) Δ산본(0.09%) Δ동탄(0.07%) Δ평촌(0.06%) Δ중동(0.05%) Δ파주운정(0.05%) Δ광교(0.05%) 순으로 올랐다.

경기·인천은 신도시 개발호재나 GTX 등의 교통개선 이슈 지역들이 시세를 이끌었다. 지역별로는 Δ수원(0.15%) Δ성남(0.13%) Δ시흥(0.09%) Δ의정부(0.09%) Δ이천(0.09%) Δ평택(0.09%) Δ안성(0.09%) 등이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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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수기 전세값 매물부족에 오름세 여전

전세시장은 여름 휴가철 본격화에도 불구하고 서울 등 주요 지역에서의 물건 부족 현상이 이어졌다. 서울이 0.09% 올랐고 경기·인천과 신도시가 각각 0.06%, 0.01% 상승했다.

서울 전셋값은 강남 일대 재건축 이주수요 영향과 전반적인 물건 부족에 따라 서울 25개구 모두에서 올랐다. 지역별로는 Δ강남(0.19%) Δ광진(0.18%) Δ강북(0.17%) Δ노원(0.17%) Δ도봉(0.15%) Δ구로(0.12%) Δ성북(0.12%) Δ관악(0.10%) Δ성동(0.10%) 순으로 상승했다.

신도시는 Δ일산(0.13%) Δ평촌(0.08%) Δ산본(0.06%) Δ중동(0.01%) Δ파주운정(0.01%) 등이 올랐다. 반면 Δ판교(-0.10%) Δ분당(-0.04%) Δ동탄(-0.01%) 등은 떨어졌다. 판교와 분당 일대로 단기간 아파트 입주물량 4000가구가량이 쏠린 영향으로 볼 수 있다.

경기·인천은 Δ고양(0.11%) Δ성남(0.10%) Δ구리(0.09%) Δ이천(0.09%) Δ광주(0.09%) Δ파주(0.08%) Δ시흥(0.07%) Δ안양(0.07%) 순으로 올랐다.

윤지해 수석연구원은 “7월부터 인천계양을 필두로 3기 신도시 3만여 가구의 사전청약이 진행되지만 실제 입주까지 최소 3~4년의 시간이 있고 전매제한이 최대 10년이라 청약대기자의 고심이 깊어질 것”이라며 “반면 투기과열지구와 조정대상지역 등 규제지역에서 무주택 실수요자에 대한 대출한도가 7월부터 최대 4억원까지 확대되면서 높아진 레버리지를 활용한 ‘전월세→매매 갈아타기’ 수요도 기존 주택시장으로 유입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그는 “이 때문에 대출 규제가 상대적으로 덜한 수도권 내 6억원 이하의 중저가 아파트에 대한 매수세가 늘어날 전망”이라며 “당분간 물건 부족에 시달리는 전월세시장에서 이탈하는 실수요층이 점증하는 가운데, 서울 집값에 부담을 느낀 수요층이 신도시와 경기·인천 등으로 이동하며 ‘가격 키맞추기’를 이어갈 것”이라고 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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