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대유행에… 여행-항공-유통 주가 또 하락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7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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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택트 종목들 주가 조정
게임-바이오는 상승세 이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으로 여행 항공 유통 등 ‘컨택트(대면)’ 종목들의 주가가 조정을 받고 있다. 반면 정보기술(IT) 및 바이오 등 ‘언택트(비대면)’ 관련 종목들의 주가는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14일부터 이달 9일까지 4주간 유가증권시장에서 대한항공의 주가는 3만4500원에서 3만300원으로 12.17% 하락했다. 이 기간 제주항공(―19.08%), 진에어(―21.08%) 등 주요 항공주와 하나투어(―15.89%), 모두투어(―15.52%) 등 여행주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코로나19 4차 유행으로 실적 회복이 예상보다 지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다시 커진 탓이다. 롯데쇼핑(―11.48%), 신세계(―9.18%) 등 대표적인 오프라인 유통주들의 주가도 조정을 받고 있다.

반면 비대면 수혜주와 일부 바이오 종목은 다시 상승 탄력을 받고 있는 모습이다. 카카오게임즈(49.29%), 펄어비스(29.73%) 등 게임 관련 종목과 카카오(18.45%), 네이버(11.54%) 등 IT 기업들의 주가가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코로나19 관련주로 분류되는 바이오종목인 진원생명과학(159.85%), 씨젠(41.03%) 등의 주가도 급등했다.

증시에선 현재로서는 코로나19 4차 대유행에 따라 지난해와 같은 경기 침체 국면이 반복될 가능성은 낮게 보는 분위기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백신접종률이 높은 국가들은 확진자 급증에도 중증환자나 사망자가 크게 늘지 않는 모습”이라며 “코로나19 재확산은 증시 조정의 빌미가 될 수는 있겠지만 장기적으론 경기와 기업실적 개선 흐름을 바탕으로 한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4차 대유행#컨택트 종목#주가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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