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건설현장서 재량껏 쓸수있는 ‘안전강화비’ 편성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7월 13일 03시 00분


집행 여부-규모 등 현장 자율성 보장
법정 안전관리비도 100% 선지급

삼성물산이 건설 현장 안전을 강화하기 위해 법정 안전관리비 외에도 각 현장이 재량껏 사용할 수 있는 ‘안전강화비’를 편성키로 했다. 협력업체에 지급하는 법정 안전관리비도 공사 착수 시점에 전액 집행할 예정이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이 같은 내용의 ‘안전강화비’를 편성해 투자에 나선다고 12일 밝혔다. 국내 건설현장은 산업안전보건법에 따라 총 공사비의 일부를 안전관리비로 편성한다. 하지만 현장별로 다양한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추가 투자가 필요한 경우가 많았다.

삼성물산은 현장 자체 판단으로 안전을 위한 추가 투자가 필요할 경우 안전강화비를 활용해 즉시 조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법 기준 이상의 안전관리자 추가 고용에 따른 인건비, 시설투자, 교육 등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활동에 사용할 수 있다. 활성화를 위해 집행 여부 및 규모 등과 관련해 현장의 자율성을 보장한다.

협력업체에 지급하는 법정 안전관리비 역시 공사 착수를 위한 선급금과 함께 100% 우선 집행할 계획이다. 매월 실제 사용금액을 확인한 후 지급하는 기존 방식에서 계획 금액 전액을 지급해 초기부터 안전에 적극 투자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특히 안전관리비를 초과 사용할 경우에도 실제 사용금액을 추가로 정산해 줄 계획이다.

협력업체 안전수준을 높이기 위해 안전보건공단에서 시행 중인 안전보건경영시스템(KOSHA) 인증 취득을 지원하고, 취득 시 포상금도 지급한다. 외부 전문기관을 활용한 안전컨설팅 역시 지원한다. 삼성물산 건설부문 관계자는 “근로자 작업중지권 전면 보장에 이어 안전강화비 집중 투자로 협력업체와 근로자 등 현장 구성원이 중심이 돼 안전환경을 구축하도록 지원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물산#건설현장#안전강화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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