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고성능 브랜드 ‘N’의 첫 세단인 아반떼N을 14일 출시했다. ‘일상의 스포츠카’를 표방한 N 브랜드를 3000만 원대 패밀리카에 이식해 고성능차 대중화 속도를 앞당기겠다는 게 현대차의 포부다.
현대차는 이날 유튜브 등으로 아반떼N 영상을 처음 공개했다. 아반떼N은 지난해 4월 출시한 올 뉴 아반떼의 고성능 모델이다. 벨로스터(해치백) 코나(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 이은 국내 세 번째 N 라인업이다.
2.0T 플랫파워 엔진에 8단 습식DCT(듀얼클러치변속기)가 적용돼 최고출력 280마력, 최대토크 40kgf·m의 힘을 낸다. 최고속도 시속 250km로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5.3초에 도달한다. 가격은 수동변속기(MT) 사양이 3212만 원, DCT는 3399만 원이다.
아반떼N은 N 브랜드 최초로 랠리카 기술 기반의 전륜 기능통합형 액슬(IDA)을 적용해 대당 약 1.73kg의 중량을 절감했다. 순간 출력을 극대화시키는 N 그린 쉬프트(NGS) 재활성화 시간은 기존 3분(벨로스터 N)에서 40초로 단축했다.
운전자 취향에 따라 경주차 사운드 등 음역별 세부 조정이 가능한 N 사운드 이퀄라이저를 탑재했고 엔진과 배기 사운드 등 7가지 항목을 조절할 수 있는 맞춤형 주행모드도 2개까지 저장된다. 계기판에는 기존 자동차에서 쉽게 확인하기 어려운 유온, 냉각수온, 토크, 터보압 등 특화 정보들이 표시되고 랩 타이머 기능으로 트랙을 한 바퀴 돌때 걸리는 시간을 측정할 수 있다. N 최초로 고성능 스포츠 타이어인 미쉐린 PS4S를 적용하고 서킷 별 랭킹 시스템을 도입해 N 고객끼리 게임처럼 서킷주행을 즐길 수 있다.
현대차는 이날 4월 선공개한 코나N과 투싼 N라인을 함께 출시했다. N라인은 고성능 브랜드 N과 별도로 일반 차종의 성능 향상 제품군이다. 가격은 코나N이 3418만 원, 투싼 N라인은 3009만 원부터다. 현대차는 신규 N 라인업 확대에 맞춰 21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N 브랜드 체험관인 N 시티 서울을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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