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5월 청약통장 가입 증가율이 가장 높았던 곳은 세종시인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 분양 단지의 분양가격이 시세보다 낮아 이른바 ‘로또 청약’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15일 부동산인포가 부동산114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1∼5월 전국 청약통장(종합저축통장 1·2순위 합산 기준) 가입 증가율은 세종시가 4.6%로 가장 높았다. 충남과 강원이 각각 4.3%, 4.2%의 증가율로 뒤를 이었다.
세종시는 작년부터 로또 청약 기대감으로 분양시장이 과열 양상을 보였다. 올해 2월 청약이 진행된 ‘세종 리첸시아 파밀리에’는 평균 183.2 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이달 5일부터는 이전 기관 특별공급 제도가 전면 폐지되면서 청약시장에 대한 관심이 더 커졌다.
충남과 강원은 비규제지역을 중심으로 청약 열기가 높다. 강원은 지역 전체가 비규제지역이고, 충남에서도 아산 등이 규제에서 벗어나 있다. 그 덕분에 올해 초 강원 강릉시 ‘강릉자이 파인베뉴’의 1순위 청약 경쟁률은 평균 13.2 대 1로 강릉 역대 최고 경쟁률을 나타냈다. 충남 아산시 ‘힐스테이트 모종 네오루체’ 역시 1순위 청약 평균 경쟁률이 61.3 대 1로 집계됐다.
권일 부동산인포 팀장은 “올해 하반기(7∼12월) 세종·충남·강원 등에 공급되는 단지가 많아 예비 청약자들의 관심이 높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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