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확산 여파, 작년 내국인 순유입 역대 최대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7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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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의 13배… 코로나 피해 귀국탓
외국인 입국자는 46.8% 감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지난해 내국인 순유입이 전년의 13배인 24만1000명으로 늘었다. 유학생 주재원 등 44만 명이 해외에서 국내로 들어오고 19만9000명이 다른 나라로 떠나면서 역대 최대 규모의 내국인이 유입됐다.

15일 통계청이 내놓은 ‘2020년 국제인구이동’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입국자는 67만3000명으로 전년 대비 10.1% 줄었다. 출국자는 56만 명으로 21.9% 감소했다. 이는 상주지가 아닌 국가에 머문 체류기간이 90일을 넘는 내국인과 외국인의 입출국 현황을 집계한 통계다.

지난해 내국인 입국자는 44만 명으로 전년 대비 41.5% 증가했다. 내국인 출국자는 31.9% 감소한 19만9000명이었다. 입국자에서 출국자 수를 뺀 순유입 인구는 24만1000명으로 전년의 13배에 이르렀다. 유학이나 기업 파견 등으로 해외에 거주하던 사람들이 코로나19로 대거 국내로 돌아온 것으로 분석된다. 모든 연령대에서 인구가 순유입됐는데 특히 10대 이하 인구에서 순유입이 이뤄진 건 지난해가 처음이다.

코로나19로 지난해 국내에 들어온 외국인도 크게 줄었다. 외국인 입국자는 23만3000명으로 전년 대비 46.8% 감소했다. 외국인 출국자도 36만2000명으로 15.0% 줄었다. 코로나19로 외국인에 대한 비자 발급이 일시적으로 중단되고 기존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체류기간을 연장해준 정책 등이 영향을 미쳤다.

#코로나#코로나 피해#내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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