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 최연소 임원, ‘막말 논란’에 결국 대기발령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7월 20일 19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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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활건강 광화문 사옥(사진제공=LG생활건강) © News1
LG생활건강 광화문 사옥(사진제공=LG생활건강) © News1
LG그룹 최연소 임원으로 화제를 모았던 LG생활건강 상무 A 씨(36·여)가 ‘막말 논란’으로 대기발령 조치를 받았다.

20일 LG생활건강에 따르면 이 회사에서 데일리뷰티 사업을 총괄하는 A 상무는 이달 19일 업무에서 배제되고 대기 발령을 받았다. 이는 지난달 직장인 익명 애플리케이션(앱) 블라인드에 A 상무의 언어폭력을 고발하는 글이 올라온 데에 따른 것이다. LG생활건강 소속으로 추정되는 글쓴이는 블라인드에 “(A 상무가) 사람한테 대놓고 ‘후지다’, ‘바보냐’, ‘X신이냐’ 등의 인신공격성 발언을 했다”는 글을 게시했다.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은 직원에게는 “(A상무가) 왜 시간이 오래 걸리게 보건소에 가서 검사받았느냐‘고 질책했다”고도 주장했다.

이번 인사 조치에 대해 LG생활건강 측은 “현재 감사 조직에서 조사가 진행 중인 사안으로 해당 임원이 조사 기간 원활한 업무를 수행하기 불가능한 상황이라 판단했다”고 말했다. A 상무는 2019년 말 상무로 승진하며 LG생활건강은 물론 LG그룹 내 최연소 임원으로 주목받았다. 당시 그는 국내 생활용품 시장 점유율 2위였던 ’온더바디‘ 브랜드를 1위로 끌어올린 업적을 인정받아 파격 승진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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