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은 부모와 자녀가 함께 저축, 투자 등을 경험해볼 수 있는 체험형 금융 플랫폼 ‘아이부자 앱(애플리케이션)’을 선보였다. ‘부자 MBTI’ ‘투자 이상형’ ‘경제상식퀴즈’ 등 금융역량 개발 콘텐츠도 앱에서 이용할 수 있다.
아이부자 앱은 부모와 자녀가 각자의 스마트폰에 앱을 설치한 뒤 모바일을 통해 용돈을 주고받을 수 있는 ‘페어앱(Pair-App)’ 기반 플랫폼이다. 누구나 휴대전화를 통해 본인 인증을 받으면 나이 제한 없이 가입할 수 있다. 최초의 Z세대(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 태어난 세대) 전용 금융 플랫폼이라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만 14세 미만 어린이도 부모의 휴대전화 동의 절차를 통해 인증을 거치면 가입할 수 있다.
부모는 자녀가 집안일 돕기, 강아지 목욕 시키기 등 아르바이트를 하면 앱을 통해 용돈을 줄 수 있다. ‘정기 용돈’을 등록하는 것도 가능하다. 부모 한 명과 자녀 한 명이 매주 한 번씩 4주 동안 정해진 요일에 같은 금액을 모아 나가는 ‘같이 모으기’ 기능을 활용해 저축 습관을 기를 수도 있다. 이렇게 모은 돈은 편의점, 분식집, 문구점 등 제로페이 가맹점에서 쓸 수 있고 하나은행 현금자동입출금기(ATM)에서 최대 30만 원까지 수수료 없이 찾을 수 있다. 아이부자 앱 회원끼리는 송금도 가능하다.
부모가 주식을 사면 자녀가 부모의 주식 계좌를 같이 보면서 주식 투자를 경험해 볼 수 있는 ‘불리기’ 기능도 포함돼 있다. 자녀가 ‘주식 매매 조르기’를 통해 부모에게 주식을 사거나 팔아달라고 할 수 있도록 했다. ‘나눔저금통’에 최소 100원씩 돈을 모아 기부할 수도 있다. 하나은행은 나눔저금통에 모은 금액을 자녀가 선택해 기부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부처와 연계해 나갈 계획이다.
자녀가 아이부자 앱을 두 달 동안 사용하면 부모에게 자녀의 금융습관을 분석한 ‘우리 아이 부자가능성지수(BQ) 리포트’가 제공된다. 이 리포트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자녀가 또래에 비해 얼마나 금융에 친숙한지 알려주고 자녀의 최적 금융 활동을 제안하기도 한다. 자녀 역시 ‘나만 보는 BQ 리포트’를 받을 수 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아이부자 앱은 건강한 금융교육 인프라를 제공해 ‘하나은행다운’ 방식으로 사회에 기여하기 위해 출시한 금융 플랫폼”이라며 “Z세대 자녀와 부모의 커뮤니케이션, 상호 작용을 기반으로 금융교육의 효과를 배가했다”고 말했다.
이달 말부터는 아이부자 캐릭터 공모전도 진행할 예정이다. 수상자에게는 최대 50만 원의 하나머니가 지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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