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온라인 쇼핑이 급부상한 가운데서도 디지털을 활용한 체험 콘텐츠를 선보이며 고객의 발길을 매장으로 이끌고 있다.
대표적으로 롯데백화점 본점 에비뉴엘관 9층에 문을 연 ‘그라운드시소 명동’을 꼽을 수 있다. 800m²(약 240평) 규모, 최대 높이 6m에 달하는 대형 미디어아트 전시관으로 2014년부터 ‘반 고흐 인사이드’ 등 대형 미디어아트 전시를 시장에 내놓으며 미디어아트 대중화에 이바지해 온 전시 제작사 ‘미디어앤아트’가 기획했다.
전시관은 70대 이상의 고성능 프로젝터와 멀티플렉스급 사운드 시스템을 도입해 선명한 영상과 사운드를 구현한다. 관람객은 별도 동선에 따를 필요 없이 앉거나 서서 자유롭게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다. 롯데백화점은 6개월마다 새로운 미디어아트 콘텐츠를 제작해 고객들에게 시청각적으로 색다른 경험을 줄 방침이다.
첫 전시는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 해비턴트(HABITANT)와 협업해 제작한 ‘블루룸’이다. ‘각성으로의 여행’이라는 콘셉트 아래 강렬한 푸른 빛이 전시장 가득 퍼지는 ‘푸른 빛의 만남’을 시작으로 8개의 챕터가 한 편의 영화처럼 50분간 순차적으로 상영된다.
다음 달 문을 열 예정인 동탄점 1층에는 버추얼 플랫폼인 UMR사와 협업을 통해 디지털 체험존 팝업스토어를 선보인다. 552m²(약 167평) 규모로 해외 유명 작가의 3D 작품 전시, 유명 브랜드의 패션쇼 및 팝업 등 다양하고 새로운 3D 디지털 체험 콘텐츠를 제공할 예정이다.
김상우 롯데백화점 MD전략 부문장은 “백화점 주요 고객과 MZ세대의 발길을 이끌기 위해 미디어 아트 전시관을 도입했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이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를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