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집값 고점’을 경고하고 있지만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2019년 12월 이후 1년 7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뛰었다. 수도권 아파트 값도 통계 작성 이후 9년 2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22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7월 셋째 주(19일 조사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0.19% 올라 전주(0.15%)보다 상승폭을 키웠다. 집값 상승세를 이끌었던 2019년 12·16부동산대책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는 중저가 단지가 많은 이른바 ‘노도강’에서 두드러졌다. 노원구(0.35%)는 15주 연속 서울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고, 도봉구(0.27%)와 강북구(0.18%)는 2018년 9월 이후 오름폭이 가장 컸다. 강남3구도 재건축 단지 위주로 강세였다.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는 전주보다 0.36% 오르며 관련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2012년 5월 이후 최고 상승률을 보였다. 교통망 확충 기대감이 커진 경기 안성시(0.89%) 안양시(0.71%) 군포시(0.76%)와 인천 연수구(0.59%) 부평구(0.50%)가 크게 올랐다.
이번 주 서울과 수도권 전세가는 각각 0.15%, 0.25% 올라 전주(0.13%·0.22%)보다 오름폭을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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