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부동산과 주식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가구당 순자산이 역대 최대 규모로 증가해 5억 원을 처음으로 넘었다.
22일 통계청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국민대차대조표(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말 가계와 비영리단체 부문의 순자산은 1경423조 원으로 전년 대비 11.9% 늘었다. 주택이 전년 대비 616조1000억 원, 지분증권 및 투자펀드가 264조 원, 현금·예금이 185조5000억 원 증가했다.
가계와 비영리단체의 순자산을 추계가구 수로 나눈 가구당 순자산은 전년보다 10.6% 증가한 5억1220만 원으로 추산됐다. 2008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최대로 늘었다. 시장 환율로 환산하면 43만4000달러로 2019년 기준 미국(91만7000달러), 호주(80만3000달러), 캐나다(55만4000달러), 일본(47만6000달러), 프랑스(46만8000달러)보다 적다.
가계 및 비영리단체와 금융·비금융법인, 일반정부의 순자산을 더한 국민순자산은 전년 대비 6.6% 증가한 1경7722조2000억 원이었다. 부동산은 국민순자산의 74.8%를 차지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