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촌공사(사장 김인식)가 농어촌 지역 활성화를 위해 농어촌지역개발전문가를 집중 양성하겠다고 27일 밝혔다.
최근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농촌을 한국판 뉴딜과 탄소중립, 균형발전의 핵심공간으로 재설정하고 일터‧삶터‧쉼터로서의 잠재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농촌공간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정책수단으로 농촌협약을 통해 행정구역 및 생활권을 대상으로 사업을 패키지로 지원할 예정인데, 농촌협약을 시행하는 과정에는 지역주민·지자체·관련기관이 중심이 돼 지역활성화 전략을 수립하는 등 자발적이고 협력적 관계를 형성하는 것이 사업성공의 열쇠로 꼽힌다. 이 때문에 주민들이 충분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돕는 전문 인력 양성이 중요한 상황이다.
공사가 운영 중인 전문 인력 양성 자격제도는 ‘농어촌퍼실리테이터’와 ‘농어촌개발컨설턴트’가 있다. 농어촌퍼실리테이터는 주민 스스로 마을자원을 발굴하고 발전방안을 마련하도록 회의하고 워크숍 등을 기획·진행하는 회의진행 전문가다. 농어촌개발컨설턴트는 지역개발사업의 조사·연구·계획·시행을 추진하기 위한 이론과 경력을 갖춘 현장실무형 전문가다.
한편 농어촌퍼실리테이터는 농어촌 주민의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자격명칭을 ‘농어촌소통지도사’로 변경하는 절차를 진행 중이며, 9월경 확정 예정이다. 현장의 혼선 방지를 위해 올해는 농어촌퍼실리테이터와 농어촌소통지도사를 병행 표기할 예정이다.
농어촌퍼실리테이터는 2011년부터 현재까지 총 258명이 배출됐으며, 농어촌개발컨설턴트는 2014년 국가공인자격으로 승격된 이래 지금까지 총 300명의 전문가가 배출됐다.
선발된 지역개발전문가들은 브레인스토밍 등 다양한 기법과 도구를 활용해 △마을주민 간 갈등 해결 △마을발전을 위한 농어촌현장포럼, 워크숍 등의 기획·진행 △지역개발사업의 예비·기본계획 수립, 역량강화사업 등에 참여하고 있다.
올해 농어촌퍼실리테이터 양성교육 수료자는 53명으로 자격검정 1차 필기시험과 2차 실기시험을, 농어촌개발컨설턴트는 1차 필기와 2차 직무시험을 거쳐 오는 10월경 최종 선발할 예정이다.
김인식 사장은 “농어촌지역개발전문가들의 역할은 지역이 가진 잠재력과 주민의 잠재된 역량을 최대로 끌어내는데 있다”며 “농어민의 삶의 터전이자, 국민 모두의 쉼터인 농어촌의 잠재력 실현이 가능하도록 농어촌지역개발에 특화된 전문가를 지속 양성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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