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포장 밸류체인 완성”… SK종합화학, ‘SPC팩·깨끗한나라’와 포장재 개발 업무협약

  • 동아경제
  • 입력 2021년 7월 27일 16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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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종합화학·SPC팩, 친환경 포장재 공동 개발
깨끗한나라, 생활용품 외포장재로 활용
버려지는 폐플라스틱 재활용
SK종합화학 “협력 확대해 친환경 생태계 조성 앞장”

SK이노베이션은 자회사 SK종합화학과 SPC그룹 포장재 생산 계열사 SPC팩, 종합제지업체 깨끗한나라 등 3개 업체가 친환경 포장재 개발 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포장 소재 생산(SK종합화학)과 포장재 제조 및 유통(SPC팩), 사용기업(깨끗한나라) 등 밸류체인 전 과정에 속한 업체들이 뜻을 모아 이뤄진 협약이다.

협약에 따라 SK종합화학과 SPC팩은 친환경 포장재를 공동 개발하고 깨끗한나라는 이를 화장지나 미용티슈 등 생활용품 외포장재로 사용하기로 했다.

특히 이들 3개 업체는 포장재 생산 공정에서 불가피하게 버려지는 잔여 합성수지를 재활용해 신규 친환경 포장재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친환경 포장재에 재활용 플라스틱을 10% 이상 적용한다는 점에서 폐플라스틱 자원 순환 및 탄소저감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동안 포장재 생산 공정에서 버려지는 플라스틱은 강도 등 물성이 떨어지고 외부 오염 등으로 인한 재가공 이슈로 부가가치가 낮은 플라스틱 제품을 제작하는 용도로만 사용하거나 소각 및 매립됐다. SK종합화학 등 3개 업체는 이번 협력을 통해 폐플라스틱을 분쇄한 후 재생 플라스틱 원료로 가공하는 물리적 재활용 기술을 친환경 포장재에 적용할 계획이다. 향후 물티슈 포장재와 소독제 용기 등 다양한 제품군으로 친환경 포장재 사용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김창대 SPC팩 대표는 “생산과정에서 버려지는 자원을 적극적으로 재활용하는 것은 환경보호 차원에서 매우 중요하다”며 “SPC그룹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 정책에 발맞춰 앞으로도 다양한 관점에서 친환경 소재를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장남훈 SK종합화학 패키징본부장은 “이번 협력이 탄소저감 및 폐플라스틱 순환 체계 구축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SK종합화학은 다양한 업체들과 협력을 확대해 친환경 플라스틱 생태계 조성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K종합화학은 친환경 업사이클 제품을 개발해 다양한 기업들에게 친환경 솔루션을 제공하는데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동민산업과 협력해 버려진 농업용 ‘곤포 사일리지(Silage)’를 업사이클 원단으로 만들고 이를 이달부터 SK종합화학의 화학제품을 담는 친환경 포대로 제작해 활용하고 있다고 한다. 이밖에 재활용이 쉽도록 단일 소재로 만든 포장재를 개발해 마켓컬리와 CJ제일제당 등 온·오프라인 유통업계 등에 공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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