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단양에서 수력발전소를 운영하는 ㈜한석에너지는 소수력 발전설비를 통해 민간 법인사업체가 관리하기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20여 년간 지역의 청정에너지를 생산하며 전기료뿐 아니라 탄소배출량을 줄이는 데 큰 기여를 하고 있다.
소수력 발전시설은 물의 유동을 이용한 1만 kW 이하의 전력을 생산하는 설비를 말한다. 이 회사는 현재 시설용량 369kW의 소수력 발전설비 6대를 운영 중이다.
김우식 한석에너지 회장은 한석수산, 한석개발 등 6개의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는 중견 경영인이다. 김 회장은 1977년 창업해 경영의 선봉에 서며 회사를 그룹사 형태로 키워왔다.
그는 지난해 서울 강남구 신사동 가로수길에 부티크 호텔을 열며 호텔관광업에도 진출했다. 지하 4층∼지상 19층 규모로 총 112개 객실을 갖추고 있는 이 호텔은 예술과 관광을 접목시켰다는 평을 받고 있다. 내부는 돌과 나무 등을 사용해 자연미를 최대한 살렸으며 김 회장의 섬세한 예술적 안목을 호텔 곳곳에 반영하기도 했다.
이 호텔의 가장 큰 매력으로는 ‘한강 뷰’를 꼽을 수 있다. 19층에 있는 카페&바는 이미 인증샷 명소로 알려져 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다양한 인증사진이 올라오며 인기를 얻고 있는 것. 루프톱 테라스에서는 신사동의 전경과 한강과 동호대교, 한남대교, 남산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지하 2층에는 문화행사가 가능한 갤러리가 마련돼 있다.
김 회장은 경영자로서 창출된 이익을 재투자해 선순환을 이루고자 많은 노력과 고민을 이어가고 있다. 이러한 고민은 바로 실천으로 이어진다. 최근 그는 공유오피스 신사업에도 진출할 계획을 마쳤다.
김 회장은 “앞으로는 소유가 아닌 ‘공유’하는 소비문화가 더욱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며 “서울시청 인근 무교동에서 공유오피스에 대한 사업성 검토를 이미 마쳤다”고 설명했다. 해당 공유오피스는 서울 중심부에 위치한 만큼 접근성이 뛰어나 1인 기업, 소규모 스타트업은 물론이고 중견기업체의 지사까지 입주 선호도가 높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김 회장은 경영자의 덕목으로서 검소하지만 누추하지 않고 화려하지만 사치스럽지 않다는 뜻의 ‘검이불루 화이불치’를 강조했다. 그는 “은은한 멋과 경쟁력이 한석에너지의 저력”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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