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사상 최대 판매 ‘포르쉐’… 매출·영업이익 급증

  • 동아경제
  • 입력 2021년 8월 2일 10시 35분


포르쉐 카이엔 터보GT
포르쉐 카이엔 터보GT
포르쉐는 올해 상반기 165억3000만 유로(약 22조5800억 원) 매출과 27억9000만 유로(3조8104억 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2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대비 매출은 33%, 영업이익은 127% 증가한 수치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지난 해 2분기 성장세가 약했던 원인도 있지만, 코로나19 발생 전인 2019년 상반기와 비교해도 강력한 성장을 기록했다. 매출은 2019년도 상반기 대비 23%, 영업이익은 26% 성장했다.

루츠 메쉬케 포르쉐 AG 이사회 부회장 및 재무/IT 담당이사는 “전동화와 디지털화에 대한 막대한 투자에도 불구하고 강력한 이익률을 달성했다”며 “엄격한 비용 관리와 함께 사업 컨설팅, 재무 서비스 역시 실적에 기여했다”고 말했다.

특히 “포르쉐의 수익성 프로그램은 일자리를 보장하고, 혁신을 가속화 한다”고 강조했다. 포르쉐는 이미 2025 수익성 프로그램을 통해 내부적으로 약 3000개의 아이디어를 수집했다. 2025년까지 100억 유로, 이후 매년 30억 유로씩 향상시키는 것이 목표다.

그는 또 “지속 가능한 모빌리티의 선구자로서 높은 수익성을 유지하면서, 그 어느 때보다 미래 기술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다”며 “유럽에서는 포르쉐 고객의 40퍼센트 이상이 이미 전기 스포츠카를 선택, 포르쉐는 2030년까지 탄소 중립을 실현할 것”라고 덧붙였다.

포르쉐는 2021년 상반기에 전 세계 총 15만3656대의 차량을 인도하며 사상 최대 판매 기록을 세웠다. 이는 코로나로 부진했던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한 성과다.

포르쉐는 2021 회계연도 기준 15% 수익률 달성 목표를 유지 중이다. 루츠 메쉬케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불확실성 외에도 반도체 시장의 긴장된 상황이 3분기에도 지속될 수 있기 때문에 수익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6월 30일 기준 포르쉐의 순현금 흐름은 26억 유로다. 이는 전년 대비 130% 증가한 규모다. 6월 30일 기준 포르쉐 직원 수는 3만6267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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