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명품 브랜드 샤넬의 한국법인인 샤넬코리아가 해킹을 당해 전화번호와 구매내역 등 개인정보가 일부 유출됐다. 다만 카드 번호와 비밀번호 등 결제정보는 유출되지 않았다.
샤넬코리아는 8일 화장품 멤버십 고객 정보가 외부 해킹으로 유출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홈페이지에 공지했다.
공지에 따르면 회사 측은 데이터베이스에 보관돼 있던 개인정보가 5일 유출된 사실을 6일 확인했다. 이후 샤넬코리아는 해당 IP와 불법 접속 경로를 차단한 후 e메일과 문자메시지로 정보 유출 사실을 고객에게 안내했다. 유출된 정보는 고객 이름, 전화번호, 생일, 구매내역 등이다. 일부 고객이 샤넬코리아 측에 ‘선택 정보’ 형태로 제공한 주소, 성별, e메일 등도 유출됐다. 결제정보, 고객 ID, 비밀번호는 유출되지 않았다.
샤넬코리아 해킹 소식에 소비자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7일 밤 해킹 사실을 문자메시지로 통보받은 멤버십 가입 고객 A 씨(65)는 “구매력을 높은 편인 사람들이 멤버십으로 가입돼 있을 텐데 유출된 정보가 범죄에 악용되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샤넬코리아 관계자는 “해킹으로 인한 개인정보 유출로 심려를 끼쳐 고객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데이터 보안을 절대적인 우선순위로 두고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