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사이언스가 국내 최초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 3상에 돌입하면서 주가가 30% 가까이 급등했다.
1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SK바이오는 전날보다 29.68% 오른 30만1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 2거래일 만에 사상 최고가를 다시 썼다. 지난달 말과 비교하면 7거래일 만에 76.83% 급등한 것이다.
이날 SK바이오 시가총액은 23조648억 원으로 불어나 SK이노베이션(22조4229억 원), LG생활건강(22조3809억 원) 등을 제치고 코스피 시총 순위 16위(우선주 제외)에 올라섰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31억 원, 488억 원을 순매도했지만 개인이 954억 원어치를 사들이며 주가 상승세를 이끌었다.
주가가 급등한 건 식품의약품안전처가 SK바이오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GBP510’의 3상 임상시험을 승인했기 때문이다. 이날 SK바이오의 모회사인 SK케미칼 주가도 14.79% 급등했다. 또 코로나19 백신 관련주로 분류됐던 삼성바이오로직스(4.18%), 바이오리더스(16.63%), 바이오니아(13.12%) 등도 일제히 올랐다.
시장에서는 향후 SK바이오 주가 흐름도 긍정적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마지막 관문인 임상 3상을 통과하면 매출이 조 단위를 넘어갈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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