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2021년 7월 고용동향' 발표
수출 호조·작년 기저 효과로 증가세
실업자 92만명…7년 만에 가장 적어
지난달 취업자 수가 54만명 이상 늘어나면서 고용회복세가 5개월째 이어졌으나 증가 폭은 석 달 연속 축소됐다.
수출 호조와 작년 코로나19 기저효과 등으로 취업자 증가세가 지속됐다. 다만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격상 등으로 도매 및 소매업 취업자 감소 폭이 확대되고 숙박 및 음식점업이 내림세로 전환하는 등 대면 서비스 업종 중심으로 부정적 영향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통계청이 11일 발표한 ‘7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764만8000명으로 1년 전보다 54만2000명(2.0%) 늘었다. 취업자 수는 지난 3월부터 다섯 달 연속 오름세를 보였으나 증가 폭은 지난 5·6월에 이어 석 달 연속 쪼그라들었다.
취업자 수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올해 1월(-98만2000명) 1998년 12월 이후 22년 1개월 만에 최대 감소 폭을 보였다. 그러다가 2월(-47만3000명) 감소 폭을 좁히더니 3월(31만4000명)부터 증가세로 전환했다. 4월(65만2000명), 5월(61만9000명)에는 60만명 이상 증가했다가 6월(58만2000명)부터 50만명대로 내려왔다.
15세 이상 인구 중 취업자가 차지하는 비율인 전체 고용률은 61.3%로 전년보다 0.8%포인트(p) 상승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 15~64세 고용률은 전년보다 1.1%p 오른 67.1%를 기록했다.
지난달 실업자는 92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만8000명(-19.2%) 감소했다. 실업자 규모는 동월 기준 2014년(91만4000명) 이후 가장 적었으며 감소 폭은 2019년 8월(-27만5000명) 이후 가장 컸다.
고용상황이 개선된 데다가 작년 7월 코로나로 연기됐던 공무원 시험의 기저효과가 반영됐다. 경제활동인구 중 실업자가 차지하는 비율인 실업률은 3.2%로 1년 전보다 0.8%p 하락했다.
취업자도 실업자도 아닌 비경제활동인구는 1652만2000명으로 전년보다 3만명(-0.2%) 감소하며 5개월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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