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사내식당 6곳에 대해 추가로 경쟁 입찰을 시작해 단체급식 외부 개방을 확대한다고 11일 밝혔다.
삼성전자 사내급식은 그간 계열사인 삼성웰스토리가 맡아 왔다. 올해 상반기(1∼6월) 수원 사업장, 기흥 사업장에 있는 사내식당 2곳을 외부 업체에 처음으로 개방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수원 2곳과 광주, 구미, 용인, 서울 등 총 6곳의 사내식당 급식업체 선정을 위한 공개 입찰을 공고했다. 평가 시 중소업체에 가점을 부여하고 지역 가점을 둬 사업장 인근 지역에 거점을 둔 중소·중견기업에 우선 기회를 제공한다.
입찰은 서류 심사를 거쳐 메뉴 구성과 서비스 등을 평가하는 프레젠테이션, 업체 인프라와 위생 등을 점검하는 현장 실사, 임직원 음식 품평회 등의 절차로 진행한다. 삼성전자는 이달 말 입찰 설명회를 열고 9월 말부터 단계별 평가를 진행해 11월에 결과를 발표한다. 최종 선정된 업체들은 12월 말부터 식당 운영을 맡는다.
재계 관계자는 “대기업이 단체급식을 대외에 개방하면 다른 대기업 업체가 선정돼 결국 ‘대기업 돌려 막기’가 된다는 우려가 많았다”며 “이번 입찰은 중소·중견기업과 지역 업체를 고려해 기회의 폭을 넓힌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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