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 투자를 받은 국내 위성시스템 개발 분야 벤처기업이 지상에 있는 차량 식별까지 가능한 세계 최고 해상도급 지구관측 위성 개발에 착수했다.
18일 국내 벤처기업 쎄트렉아이는 상용 지구관측 위성 ‘스페이스아이-티(SpaceEye-T)’를 개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스페이스아이-티는 세계 최고급인 30cm급 초고해상도 관측 기술을 갖춘 약 700kg의 고성능 지구관측 위성이다. 2023년까지 개발을 끝내 2024년 초 발사를 목표로 하고 있다. 30cm급 초고해상도 관측 기술을 활용하면 지상에 있는 가로세로 30cm 범위까지 한 화소(픽셀)로 인식할 수 있다.
쎄트렉아이는 한국 최초 인공위성인 우리별 1호를 개발한 핵심 인력들이 1999년 설립한 회사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올해 1월 지분 30%를 인수해 자회사로 편입했다. 이번 사업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쎄트렉아이에 지분 투자를 한 이후 추진하는 첫 번째 전략 우주 사업이다. 한화가 벤처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우주 관련 사업 모델 확대에 나섰다는 의미로도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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