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제진(북한지역) 단선전철 제4공구 건설공사’ 수주
1967년 폐지된 노선 남측 구간 연결 공사
호반산업 등과 컨소시엄 구성… SK에코 지분 41%
설계·시공 일괄 수행
‘터널↓·주거·관광지 우회 설계’ 적용… “설계 기술력 입증”
SK에코플랜트가 남북교류협력사업 일환으로 추진 중인 동해북부 노선 공사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SK에코플랜트는 25일 국가철도공단이 설계·시공 일괄(턴키) 입찰 방식으로 발주한 ‘강릉~제진 단선전철 제4공구 건설공사’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수주 규모는 3715억 원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작년 4월 제313차 남북교류추진협의회에서 승인된 남북교류협력사업이라고 한다. 강릉에서 강원도 북부지역 제진까지 구간 중 양양정거장과 38선신호장을 포함한 총 연장 22.4km 단선철도 노선을 건설하는 공사다. 교량구간은 3.1km로 8개소, 터널구간은 15.1km, 총 4곳으로 구성됐다.
SK에코플랜트는 호반산업, 브이산업, 특수건설, 동우개발, 덕흥건설, 신흥건설, 일산종합건설, 형진건설, 신화건설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공사를 수주했다. 해당 프로젝트 SK에코플래트 지분은 41%다. 설계와 시공을 SK에코플랜트가 일괄 수행하고 12개월간 실시설계를 진행한 후 본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공사기간은 착공 후 철도종합시험운행 기간을 포함해 64개월이다. SK에코플랜트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기술형 입찰로 가중치기준 방식 설계대 가격점수 비중이 70대 30인만큼 설계 기술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터널 입출구부를 축소하고 비탈면을 최소화하는 철도노선 설계와 집단 거주지와 골프장, 관광단지 등을 직접 통과하지 않는 대안노선을 채택한 설계가 이번 입찰에서 좋은 점수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강릉~제진 단선전철 사업은 지난 1967년 노선 폐지 후 단절된 동해북부선의 남측 구간을 연결하는 공사다.
조정식 SK에코플랜트 에코인프라부문장은 “국가철도공단이 남북교류협력사업으로 발주한 기술형 입찰에서 설계 기술력을 인정받은 것”이라며 “SK에코플랜트의 차별화된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추가 수주를 확보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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