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한은 8월·11월 금리 인상…코스피 3750 목표가 유지”

  • 뉴스1
  • 입력 2021년 8월 25일 16시 05분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4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 점검 설명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날 이 총재는 기준금리 인상 시점으로 “금년 내 적절한 시점“이라고 못박으며 통화정책을 긴축기조로 전환하는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한국은행 제공) 2021.6.24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4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 점검 설명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날 이 총재는 기준금리 인상 시점으로 “금년 내 적절한 시점“이라고 못박으며 통화정책을 긴축기조로 전환하는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한국은행 제공) 2021.6.24
글로벌 투자은행(IB)인 골드만삭스는 한국은행이 8월과 11월 연내 두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준금리 인상에도 상장사들의 이익 성장률이 높다며 코스피 시장에 대한 비중확대(overweight)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코스피 목표치(12개월)는 3750포인트다.

24일(현지시간) 골드만삭스는 한국투자전략 보고서에서 “우리 경제학자들은 한국은행이 8월 26일 기준금리를 인상하고 11월에 두번째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경기 회복 전망에 따라 한국의 3년만기 국채수익률이 올해 초부터 50bps(0.50%) 상승하면서 채권시장은 이미 최소 2차례 이상의 인상을 반영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기준금리 인상은 한국 주식시장에 긍정적일 것으로 판단했다. 과거 2010년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정책 사이클이 지금과 같을 때 코스피가 강세를 보였다.

골드만삭스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가장 강세가 예상되는 한국의 실적 성장세는 금융 여건의 긴축을 능가할 것으로 본다”면서 “코스피 지수 3750 목표를 유지하고, 아시아 태평양 지역 안에서 한국의 비중확대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골드만삭스의 12개월 코스피 지수 목표치는 3750포인트다. 특히 한국은 세계 경제 회복에 따른 수출 증가세가 주식시장의 강세를 지지한다고 판단했다.

골드만삭스는 “성장세가 지속되면 한국 주식은 더 높은 금리도 흡수할 수 있다”면서 “한국 단기금리, 미국 10년물 수익률, 수출 증가율, 글로벌 성장률을 합쳐서 본다면 한국 시장은 적당히 저평가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최근 외국인의 매도세에 대해서는 과도하다고 봤다. 한국 주식은 외국인 순매수 흐름에 민감한 만큼, 외국인 자금이 들어오면 추세적으로 상승할 수 있다고 했다.

골드만삭스는 “외국인 순매도 규모는 2000년 이후 두 번째로 많은 수준이고 외국인 주식 소유비율도 10년내 최저치에 근접했다”면서 “순매도의 78%가 반도체 분야에서 이루어졌는데, 지나치다고 생각한다. 외국인 투자 패턴의 안정화가 시장 성과를 뒷받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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