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콜릿이 웰빙 기호식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원료인 카카오가 고혈압, 심장질환 등 성인병 예방과 다이어트에 효과가 있다는 보고가 이어지고 있다.
미국 메인대 메릴 엘리아스 연구진은 최근 “초콜릿을 먹는 사람의 기억력과 추상적 사고 능력이 더 좋다”는 논문을 발표했다. 특히 초콜릿에 함유된 플라바놀 성분은 뇌 기능을 좋게 하고 흐려지는 기억력 감퇴를 막아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 쾰른대 연구진에 따르면 고혈압 환자들에게 18주 동안 매일 다크 초콜릿을 한 조각씩 먹도록 한 결과 혈압이 20% 가까이 떨어졌다. 이는 체내 산화질소량을 증가시켜 혈관을 깨끗하게 해주는 폴리페놀 덕분이다. 폴리페놀 성분은 카카오 함량 60∼70% 이상인 다크 초콜릿에 많다.
초콜릿은 다이어트에도 도움을 준다. 미 타임지(2012년 4월호)는 ‘초콜릿을 먹는 사람이 더 날씬하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초콜릿을 자주 섭취하는 사람이 덜 섭취하는 사람들보다 체질량지수가 낮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롯데중앙연구소에 따르면 카카오 폴리페놀은 치아 표면의 플라크 발생을 억제하는 효과가 높아 충치 예방 소재가 될 수 있다고 한다. 이 연구소와 서울대 의대, 농업생명과학대학 공동 연구진은 카카오 폴리페놀이 헬리코박터 피롤리균이 일으키는 위 점막 손상을 억제해 위염 예방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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