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가 매주 확대하고 있다. 5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2년11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부동산원이 26일 발표한 ‘8월 4주(23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값은 1주 전보다 0.3% 올랐다. 상승 폭은 전주와 같았다.
수도권은 0.4%로 집계됐다. 역대 최고치인 1주 전과 같은 상승 폭이다. 지방은 상승세가 소폭 줄어든 0.19%로 나타났다.
서울은 0.22% 상승하며, 지난달 26일 이후 5주째 상승세 확대 추세를 이어갔다. 이번 주는 2018년 9월17일(0.26%) 이후 2년 11개월 만에 가장 높게 치솟았다.
부동산원은 대체로 매물 부족 현상을 보이는 가운데 토지거래허가구역 인근의 중대형이나 강북권 주요 재건축 위주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노원구가 0.39%로 서울 상승률 1위 자리를 지켰다. 인근 도봉구(0.29%)도 창동 재건축과 쌍문동 구축 위주로 올랐다. 강남3구는 강남구 0.28%, 송파구 0.27%, 서초구 0.23% 등 강세를 지속했다. 이 밖에 용산구(0.23%)는 리모델링 기대감 단지 위주로, 강서구(0.28%)는 마곡지구 신축 등이 상승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인천과 경기는 각각 0.41%, 0.5%로 전주와 같은 상승 폭을 유지했다.
인천은 연수구(0.58%), 서구(0.5%) 등을 중심으로 상승했다. 경기는 오산시(0.83%), 의왕시(0.69%), 시흥시(0.69%), 평택시(0.68%), 군포시(0.66%) 등이 올랐다.
지방은 세종(-0.02%)의 하락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대전(0.28%)과 인근 충남(0.26%), 충북(0.25%) 등 충청권이 강세다. 이 밖에 제주 0.42%, 부산 0.25%, 전북 0.23%, 광주 0.21% 등을 기록했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0.19% 올랐다. 수도권은 0.25%, 지방은 0.13%로 나타났다.
서울은 0.17%로 상승 폭이 소폭 확대했다. 전세 물량 부족 현상이 지속하는 가운데 교육환경이 양호한 지역이나 역세권 등을 지역을 중심으로 상승했다.
노원구가 0.28%로 가장 많이 올랐다. 송파구 0.19%, 강남구 0.18%, 서초구 0.15% 등 강남3구의 전셋값 오름세가 컸다. 이 밖에 도봉구 0.18%, 강동구 0.17%, 강서구 0.2% 등이 상승했다.
인천과 경기는 각각 0.25%, 0.3%를 기록했다. 지방은 울산(0.26%), 충북(0.22%), 대전(0.21%), 제주(0.39%) 등이 올랐다. 세종은 -0.03%로 하락세를 이어갔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