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추석 차례상 비용이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일 것이라는 분석이 1일 나왔다. 다만 지난해 상차림 비용이 2019년에 비해 16%가량 올랐다는 점을 감안하면 여전히 높은 물가가 유지되고 있다는 평가다.
가격조사기관인 한국물가정보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기준 올해 4인 가족 차례상 비용은 전통시장 기준 27만4500원으로 지난해보다 1.5%(4000원) 늘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마트는 38만3820원으로 2.4%(9090원) 올랐다.
품목별로 보면 특히 계란과 닭고기 가격 상승이 눈에 띈다. 지난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으로 양계농장이 피해를 입은 탓이다. 대형마트 기준 달걀(10개)과 닭고기(손질 육계·1.5㎏) 가격은 각각 4780원, 1만3990원으로 1년 전에 비해 59.9%, 27.3% 뛰었다. 견과류 가격도 급등했다. 곶감(10개)과 대추(400g)는 각각 40.4%, 48.5% 올랐다.
반대로 채소류의 경우 무(1개)와 배추(1포기) 가격이 각각 2490원, 9500원으로 50.1%, 58.7% 하락했다. 한국물가정보는 “채소류를 제외한 대부분 품목의 가격이 올랐으나 지난해 기상 악재로 급등했던 채소류 가격이 올해 절반 가까이 떨어지면서 전체 비용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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