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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부모 찬스’로 집 산 젊은이들, 文정부 들어 2배 늘었다
뉴시스
업데이트
2021-09-03 11:34
2021년 9월 3일 11시 34분
입력
2021-09-03 11:34
2021년 9월 3일 11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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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 이 외의 자금으로 서울에 집을 산 10~30대가 문재인 정부 들어 2배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기관 대출 이외에 ‘부모 찬스’를 이용해 집을 산 젊은이들이 늘어난 것은 정부의 부동산 규제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문재인 정부 들어 집값이 급등해 젊은이들이 서울에서 내 집을 마련하기가 어려워졌지만 대출 규제 등의 강화로 부모나 친·인척 등에게 주택구매 자금을 빌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는 것이다.
3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상훈 국민의힘 의원실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 받은 자금조달계획서 세부현황에 따르면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자금조달계획서상 ‘그 밖의 차입금’을 이용했다고 기재한 10~30대가 크게 늘어났다.
‘그 밖에 차입금’은 금융기관 대출 이외에 부모나 친·인척 등으로부터 주택 구매 자금을 빌렸을 때 기재하는 항목이다.
자료에 따르면 2018년 10~30대의 서울 주택거래 건수는 4만6353건인데 이 중 자금조달계획서에 ‘그 밖에 차입금 이용’을 기재한 건수는 6091건으로 13.14%를 차지했다.
자금조달계획서상 ‘그 밖에 차입금’을 기재한 비율은 해마다 높아졌다.
2019년에는 전체 주택거래 4만2420건 중 6390건으로 15.06%로 높아지고, 2020년에는 5만4860건 중 ‘그 밖의 차입금 이용’ 건수가 1만1079건으로 20.19%를 차지했다.
올해에는 지난 7월까지 집계 결과만으로도 전체 2만7377건 중 7458건으로 27.24%로 늘었다.
상속 또는 증여로 서울의 주택을 매매한 10~30대의 비율도 2018년부터 2019년까지 전체 주택거래의 1% 미만에 불과했지만 지난해에는 약 20%까지 급증했다.
지난해 10~30대의 서울 전체 주택거래 5만4860건 중 ‘상속 또는 증여’를 기재한 건수는 1만723건으로 19.54%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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