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케이트보드형 모듈’ 영업 강화
현대-기아차 외 업체 수주 늘리려
유럽 등 주요지역 맞춤형 서비스
현대모비스가 ‘스케이트보드형 모듈’을 친환경차 시대의 핵심 사업으로 보고 관련 영업을 강화한다고 5일 밝혔다.
스케이트보드형 모듈은 차량의 뼈대(섀시 프레임)와 전기차용 파워트레인(동력을 바퀴로 전달하는 장치), 조향 및 제동 장치 등 차량의 가장 기본적인 부분들로만 구성된 묶음(패키지) 형태 부품이다. 완성차 업체는 같은 형태의 판 위에 블록을 쌓듯 모듈 위에 차종별 내·외장을 얹기만 하면 된다.
스케이트보드형 모듈 사업에는 친환경차에 필요한 구동, 전력 공급, 배터리, 수소연료전지 등 핵심 전동화 기술들이 쓰인다. 지난해 50만 대를 비롯해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친환경차 200만 대에 현대모비스의 전동화 파워트레인이 탑재됐다. 현대모비스는 친환경차 시대에 현대자동차, 기아 이외 완성차 업체들로부터 수주를 늘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17억5800만 달러, 올해 상반기(1∼6월) 6억7800만 달러 등 현대차, 기아 외의 완성차 업체로부터의 수주 확대에 공을 들이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신생 업체들의 친환경차 사업 도전이 늘고 있는 걸 감안해 세계 주요 지역에 ‘핵심 고객 전담조직(KAM)’을 꾸리고 현지 맞춤형 수주에 나선다. 유럽을 시작으로 북미, 중국, 인도, 일본 등의 순으로 갖춰진다. 단순히 제품을 파는 데 그치지 않고 고객사 요구를 실시간으로 파악해 차별화된 고객 맞춤형 서비스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이 같은 친환경차 시대의 새 영업전략을 6일(현지 시간) 독일 뮌헨에서 개막하는 모빌리티 전시회 ‘IAA 모빌리티 2021’에서 보다 자세히 소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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