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보험공사가 우리금융지주 지분 10%를 매각한다. 이렇게 되면 우리금융지주의 민영화가 20년 만에 사실상 마무리된다.
금융위원회와 공적자금관리위원회는 예보가 보유한 우리금융지주 지분 15.13% 중 최대 10%의 매각을 추진하는 방안을 의결·공고했다고 9일 밝혔다. 다음 달 8일 투자의향서(LOI) 접수를 마감하고 11월 희망 수량 경쟁 입찰을 통해 낙찰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정부는 2001년 우리금융에 총 12조8000억 원의 공적자금을 투입했다. 이후 계열사 분리 매각, 과점주주 매각 등을 통해 공적자금을 회수해 왔다. 2019년 우리금융의 예보 잔여 지분(18.32%)을 2022년까지 모두 매각한다는 계획도 내놓았다.
매각이 완료되면 예보 보유 지분은 5.13%로 떨어진다. 금융당국은 “예보 지분이 10% 아래로 떨어지면 민간 주주가 최대주주로 올라서게 돼 사실상 우리금융의 민영화가 달성된다”고 설명했다.
신지환 기자 jhshin9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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